터널 안 잦은 교통사고…사전 대책은?

입력 2021.05.26 (21:44) 수정 2021.05.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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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내 도로에서는 해마다 수십 건씩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납니다.

터널 안 사고는 야외에서보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18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 안입니다.

고장으로 정차 중인 탱크로리 차량을 화물차가 들이받으면서 차량 화재로 번졌습니다.

[탱크로리 운전자/음성변조 : "100m 후방까지 가서 안전조치를 하는 와중에 미처 사고 차량이 비상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후방을 추돌한 사건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터널 안은 연기로 가득 차, 불길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질식사고 위험에다, 2차·3차 추돌사고 위험도 크다는 건데, 터널 밖 사고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같은 터널 안 사고는 강원도 내 고속도로와 국도 등지에서 매년 20건 이상씩 발생합니다.

경찰은 과속이나 전방주시 태만 등을 주된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도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세현/도로교통공단 교수 : "공간이 좁아 일반 도로보다는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래서 터널 내 차선을 변경하였을 때에는 차량이 쉽게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자칫 터널 벽과 충돌 위험이..."]

또, 터널 안은 여유 공간이 좁아서, 사고 시 신속한 대피가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장철준/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 교통안전팀장 : "터널 바깥으로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갓길 쪽에 있는 점검로 위에 올라가셔야 됩니다. 그리고 차 안에 차 키를 꼭 두시고, 두셔서 견인 조치를 하시게 해주시고..."]

도로당국은 터널 안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평상시 안전 운전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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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안 잦은 교통사고…사전 대책은?
    • 입력 2021-05-26 21:44:04
    • 수정2021-05-26 21:53:32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 내 도로에서는 해마다 수십 건씩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납니다.

터널 안 사고는 야외에서보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18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 안입니다.

고장으로 정차 중인 탱크로리 차량을 화물차가 들이받으면서 차량 화재로 번졌습니다.

[탱크로리 운전자/음성변조 : "100m 후방까지 가서 안전조치를 하는 와중에 미처 사고 차량이 비상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후방을 추돌한 사건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터널 안은 연기로 가득 차, 불길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질식사고 위험에다, 2차·3차 추돌사고 위험도 크다는 건데, 터널 밖 사고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같은 터널 안 사고는 강원도 내 고속도로와 국도 등지에서 매년 20건 이상씩 발생합니다.

경찰은 과속이나 전방주시 태만 등을 주된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도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세현/도로교통공단 교수 : "공간이 좁아 일반 도로보다는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래서 터널 내 차선을 변경하였을 때에는 차량이 쉽게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고 자칫 터널 벽과 충돌 위험이..."]

또, 터널 안은 여유 공간이 좁아서, 사고 시 신속한 대피가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장철준/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 교통안전팀장 : "터널 바깥으로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갓길 쪽에 있는 점검로 위에 올라가셔야 됩니다. 그리고 차 안에 차 키를 꼭 두시고, 두셔서 견인 조치를 하시게 해주시고..."]

도로당국은 터널 안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평상시 안전 운전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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