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이용객 급증…존폐 논란 ‘새국면’

입력 2021.05.26 (23:22) 수정 2021.05.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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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울산공항 이용객이 1년전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존폐 논란이 이는 울산공항의 위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공항 이용객은 55만 4천여 명.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어 감소율은 인천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울산공항 이용객은 8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노선별로 보면 울산-제주 노선은 8배 가까이, 울산-김포 노선은 5배 가량 늘었습니다.

두 노선 모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보다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자 시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린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울산공항에 존폐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KTX울산역에 이어 내년부터 태화강역이나 북울산역에서 준고속열차가 운행되고, 가덕도 신공항까지 생기면 이용객이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구와 북구는 울산공항으로 인해 도시 개발이 저해되고 있다며 공항의 이전 또는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태완/중구청장 : "고도제한으로 인해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합니다. 예를 들면 각종 건축물이 규제를 받아 높이가 제한돼서…."]

그러나 최근 이용객이 늘면서 울산공항의 위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울산공항은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 측면에서 효율성이 매우 높은 공항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항공교통복지를 위해서 울산공항은 지속적으로 운영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용역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도시의 상징성과 방문객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공항의 이전 또는 폐지를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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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공항 이용객 급증…존폐 논란 ‘새국면’
    • 입력 2021-05-26 23:22:51
    • 수정2021-05-26 23:45:51
    뉴스9(울산)
[앵커]

지난달 울산공항 이용객이 1년전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존폐 논란이 이는 울산공항의 위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공항 이용객은 55만 4천여 명.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어 감소율은 인천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울산공항 이용객은 8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노선별로 보면 울산-제주 노선은 8배 가까이, 울산-김포 노선은 5배 가량 늘었습니다.

두 노선 모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보다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자 시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린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울산공항에 존폐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KTX울산역에 이어 내년부터 태화강역이나 북울산역에서 준고속열차가 운행되고, 가덕도 신공항까지 생기면 이용객이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구와 북구는 울산공항으로 인해 도시 개발이 저해되고 있다며 공항의 이전 또는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태완/중구청장 : "고도제한으로 인해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합니다. 예를 들면 각종 건축물이 규제를 받아 높이가 제한돼서…."]

그러나 최근 이용객이 늘면서 울산공항의 위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울산공항은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 측면에서 효율성이 매우 높은 공항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항공교통복지를 위해서 울산공항은 지속적으로 운영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용역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도시의 상징성과 방문객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공항의 이전 또는 폐지를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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