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에 사라진 청문회 5시간…靑 31일까지 보고서 요청

입력 2021.05.27 (23:44) 수정 2021.05.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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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 있었죠.

통상대로면 공방이 있다 해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어떻게 하느냐 오늘 논의가 진행돼야 하는데요.

청문회가 어젯밤 파행으로 끝나면서 여야가 종일 공방만 벌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까지를 시한으로 해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막바지로 향해 가던 어제저녁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전관예우 대책을 묻다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변호사 시절 전관예우 의혹을 꺼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전관이 범행을 은폐한 의혹이 얼마 전에 보도가 됐습니다."]

즉각 당사자 반박이 나왔고,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나중에는 사임했고. 고소·고발된 사건을 모두 까뒤집어서 김용민 의원을 비난해도 다 받아들이겠습니까?"]

여야 의원들의 설전으로 번집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수진 의원은) 발언권 얻고 얘기하세요. 눈 그렇게 크게 뜬다고 그렇게 똑똑해 보이지 않으니까."]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제지하시라고요. 이게 뭐야 지금"]

[박주민/법사위원장 대행 : "표현을 앞으로 좀 정제해서 해주실 필요가 있고요."]

정회 시간엔 회의장에서 일부 여야 의원 간 고성과 삿대질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녁 질의에 불참했습니다.

설전과 사과 요구가 오가다, 검증에 쓰일 5시간이 사라진 채 인사청문회가 끝난 겁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1차 채택 시한은 어제까지, 여야는 오늘, 청문회 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끝내 사과를 거부하고 회의를 파행으로 몰아간 것이 바로 민주당이라는 것을…."]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를 받기 위해서 인사청문회를 파행시킨 것, 이것은 이해가 되지가 않습니다."]

여야가 접점을 못 찾는 사이, 문재인 대통령은 31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이 기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시 날을 잡아 청문회를 이어가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법적 기한이 지났고 전례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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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전에 사라진 청문회 5시간…靑 31일까지 보고서 요청
    • 입력 2021-05-27 23:44:31
    • 수정2021-05-27 23: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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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 있었죠.

통상대로면 공방이 있다 해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어떻게 하느냐 오늘 논의가 진행돼야 하는데요.

청문회가 어젯밤 파행으로 끝나면서 여야가 종일 공방만 벌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까지를 시한으로 해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막바지로 향해 가던 어제저녁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전관예우 대책을 묻다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변호사 시절 전관예우 의혹을 꺼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전관이 범행을 은폐한 의혹이 얼마 전에 보도가 됐습니다."]

즉각 당사자 반박이 나왔고,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나중에는 사임했고. 고소·고발된 사건을 모두 까뒤집어서 김용민 의원을 비난해도 다 받아들이겠습니까?"]

여야 의원들의 설전으로 번집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수진 의원은) 발언권 얻고 얘기하세요. 눈 그렇게 크게 뜬다고 그렇게 똑똑해 보이지 않으니까."]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제지하시라고요. 이게 뭐야 지금"]

[박주민/법사위원장 대행 : "표현을 앞으로 좀 정제해서 해주실 필요가 있고요."]

정회 시간엔 회의장에서 일부 여야 의원 간 고성과 삿대질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녁 질의에 불참했습니다.

설전과 사과 요구가 오가다, 검증에 쓰일 5시간이 사라진 채 인사청문회가 끝난 겁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1차 채택 시한은 어제까지, 여야는 오늘, 청문회 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물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끝내 사과를 거부하고 회의를 파행으로 몰아간 것이 바로 민주당이라는 것을…."]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를 받기 위해서 인사청문회를 파행시킨 것, 이것은 이해가 되지가 않습니다."]

여야가 접점을 못 찾는 사이, 문재인 대통령은 31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이 기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시 날을 잡아 청문회를 이어가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법적 기한이 지났고 전례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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