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원 논쟁 재점화…美 “추가 조사” vs. 中 “음모”

입력 2021.05.28 (00:00) 수정 2021.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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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두고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미국, 음모론 이라는 중국, 또다시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의 기원이 감염된 동물인지, 실험실 사고인지 90일 안에 다시 조사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냈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우한연구소 유출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앤디 슬라빗/美 백악관 코로나19대응팀 선임고문 : "우리 정부의 입장은 문제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의 완전히 투명한 조사과정이 필요하고, 이 문제에서 WHO도 우리와 협력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즉시 반박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과학적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면서 이번 사안을‘미국의 음모’로 맞받았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목표는 대유행 전염병을 낙인찍기, 정치조작, 책임 전가의 도구로 활용하는 겁니다. 과학 앞에서 무례하고, 사람들의 생명에 무책임하며, 바이러스와 싸우는 공동의 노력에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기원설을 꾸미고 있다고 미국 때리기에 나섰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을 둘러싸고 양국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미중 전방위 갈등은 또다시 격화되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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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기원 논쟁 재점화…美 “추가 조사” vs. 中 “음모”
    • 입력 2021-05-28 00:00:09
    • 수정2021-05-28 00:10:43
    뉴스라인 W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두고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미국, 음모론 이라는 중국, 또다시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의 기원이 감염된 동물인지, 실험실 사고인지 90일 안에 다시 조사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냈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우한연구소 유출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앤디 슬라빗/美 백악관 코로나19대응팀 선임고문 : "우리 정부의 입장은 문제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의 완전히 투명한 조사과정이 필요하고, 이 문제에서 WHO도 우리와 협력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즉시 반박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과학적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면서 이번 사안을‘미국의 음모’로 맞받았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목표는 대유행 전염병을 낙인찍기, 정치조작, 책임 전가의 도구로 활용하는 겁니다. 과학 앞에서 무례하고, 사람들의 생명에 무책임하며, 바이러스와 싸우는 공동의 노력에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기원설을 꾸미고 있다고 미국 때리기에 나섰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을 둘러싸고 양국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미중 전방위 갈등은 또다시 격화되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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