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검사 횟수·시료 건수 더 늘려야

입력 2021.05.28 (08:28) 수정 2021.05.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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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오면 수산물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되는데요,

방사성 기준 자체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자주 검사하고, 시료도 폭넓게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바닷물과 수산물의 방사성 검사를 하는 기관은 원자력안전기술원과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물품질관리원 등 6곳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해수 채취는 29개 정점에서 32개로, 늘었습니다.

[황재동/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우리나라 해역으로 방사능 물질 유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어서 그 입구인 동해 2개 정점에 대해서는 월 1회, 제주도 남부해역에 대해서는 4개 정점에 대해서 해수를 채취해서…."]

검사 기준도 강화됐습니다.

사고가 난 2011년에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2019년에는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모든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생물 시료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수입 식품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 방사성 기준도 일본 기준만큼 강화했습니다.

[김영진/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연구사 : "국내 수산물의 방사능 정밀분석을 위해 최근 식약처의 강화된 분석 방법에 따라 기존의 1,800초에서 10,000초로 분석시간을 강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배출을 공식화한 만큼 기준뿐 아니라 검사 횟수와 건수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호/국회 농수산위원회 의원 : "우리나라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게 시료 채취 건수와 검사 주기를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회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산물 검사는 가장 많이 하는 기관이 1년에 천 건가량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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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성 물질 검사 횟수·시료 건수 더 늘려야
    • 입력 2021-05-28 08:28:41
    • 수정2021-05-28 09:15:47
    뉴스광장(부산)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오면 수산물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되는데요,

방사성 기준 자체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자주 검사하고, 시료도 폭넓게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바닷물과 수산물의 방사성 검사를 하는 기관은 원자력안전기술원과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물품질관리원 등 6곳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해수 채취는 29개 정점에서 32개로, 늘었습니다.

[황재동/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우리나라 해역으로 방사능 물질 유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어서 그 입구인 동해 2개 정점에 대해서는 월 1회, 제주도 남부해역에 대해서는 4개 정점에 대해서 해수를 채취해서…."]

검사 기준도 강화됐습니다.

사고가 난 2011년에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2019년에는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모든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생물 시료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수입 식품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 방사성 기준도 일본 기준만큼 강화했습니다.

[김영진/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연구사 : "국내 수산물의 방사능 정밀분석을 위해 최근 식약처의 강화된 분석 방법에 따라 기존의 1,800초에서 10,000초로 분석시간을 강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배출을 공식화한 만큼 기준뿐 아니라 검사 횟수와 건수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호/국회 농수산위원회 의원 : "우리나라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게 시료 채취 건수와 검사 주기를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회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수산물 검사는 가장 많이 하는 기관이 1년에 천 건가량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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