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불모지’ 경남에서 김연아 꿈꿔요!

입력 2021.05.28 (09:52) 수정 2021.05.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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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스케이팅 불모지인 경남에서 훈련받고 있는 한 여중생이 전국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제2의 김연아 선수를 꿈꾸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음악에 맞춰 가벼운 몸놀림으로 빙판을 가릅니다.

3회전 점프인 트리플 살코와 더블 토 컴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4분 동안 이어지는 프리스케이팅. 빠르고 정확한 스핀과 무결점 연기로 마무리합니다.

총점 102.31를 받아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경남 처음으로 여자 중학부 C조 동메달을 거머쥔 손다온 선수.

메달의 기쁨도 잠시,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합니다.

[손다온/피겨스케이팅 선수 : "코로나 때문에 많이 연습을 못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클린하는 게 목표였는데 메달까지 따서 너무 기뻤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케이팅을 신은 손 선수는 김연아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일주일에 5차례 김해 시민스포츠센터에서 4시간씩 연습에 열중합니다.

[손다온/피겨스케이팅 선수 : "점프나 스핀, 이런 기술들 성공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하고 싶고, 그걸 다 성공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수도권과 비교해 빙상장이 부족한 피겨 불모지인 경남에서의 첫 수상이어서 의미가 깊습니다.

[김지원/피겨스케이팅 코치 : "다온 선수가 이렇게 (메달권에) 올라옴으로써 다른 꿈나무 친구들이 롤모델로 삼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손 선수는 오늘도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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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불모지’ 경남에서 김연아 꿈꿔요!
    • 입력 2021-05-28 09:52:16
    • 수정2021-05-28 11:46:32
    930뉴스(창원)
[앵커]

피겨 스케이팅 불모지인 경남에서 훈련받고 있는 한 여중생이 전국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제2의 김연아 선수를 꿈꾸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음악에 맞춰 가벼운 몸놀림으로 빙판을 가릅니다.

3회전 점프인 트리플 살코와 더블 토 컴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4분 동안 이어지는 프리스케이팅. 빠르고 정확한 스핀과 무결점 연기로 마무리합니다.

총점 102.31를 받아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경남 처음으로 여자 중학부 C조 동메달을 거머쥔 손다온 선수.

메달의 기쁨도 잠시,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합니다.

[손다온/피겨스케이팅 선수 : "코로나 때문에 많이 연습을 못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클린하는 게 목표였는데 메달까지 따서 너무 기뻤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케이팅을 신은 손 선수는 김연아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일주일에 5차례 김해 시민스포츠센터에서 4시간씩 연습에 열중합니다.

[손다온/피겨스케이팅 선수 : "점프나 스핀, 이런 기술들 성공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하고 싶고, 그걸 다 성공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수도권과 비교해 빙상장이 부족한 피겨 불모지인 경남에서의 첫 수상이어서 의미가 깊습니다.

[김지원/피겨스케이팅 코치 : "다온 선수가 이렇게 (메달권에) 올라옴으로써 다른 꿈나무 친구들이 롤모델로 삼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손 선수는 오늘도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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