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더 덥고, 더 많은 비”…돌발 재해 주의

입력 2021.05.28 (19:37) 수정 2021.05.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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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여름 강원도에는 장장 54일이라는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졌습니다.

태풍도 잦았는데요.

올해 여름도 걱정입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철원 이길리.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춘천 의암호 참사.

지난해 여름 54일 동안 계속된 역대 최장의 장마가 남긴 상처들입니다.

올해도 심상치 않습니다.

3월 24일 서울에 벚꽃이 피었는데, 99년 만에 가장 빨랐습니다.

이달 2일 대관령과 홍천에 눈이 내렸습니다.

불과 닷새 뒤, 이번엔 춘천에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이어, 엿새 뒤엔 원주의 낮 최고기온이 3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두 달 이상 일찍 찾아온 겁니다.

[최지혜/한국기후변화연구원 연구원 : "54일간의 장마 기간으로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코로나처럼 마스크나 백신과 같이 대응을 하지 않으면 점차 심각해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올해 여름 한반도는 평년보다 더 덥고, 강수량은 더 많을 것이란 기상청 전망이 나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제안합니다.

호우 예측 시스템 확충과 물 관리 체계 보완 같은 대비책도 중요하지만, 탄소 저감 같은 기후변화 대응이 먼저라는 겁니다.

[김승도/한림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 "일반 국민들이 녹색 생활을 실천하고 그 움직임이 국가로 발전이 돼서. 사실 그런 신호를 정부에 주지 않고는 절대 바뀌지 않을 겁니다."]

특히, 올해 여름 폭우나 폭염, 우박, 돌풍 등 예상치 못한 재난이 국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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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여름 더 덥고, 더 많은 비”…돌발 재해 주의
    • 입력 2021-05-28 19:37:04
    • 수정2021-05-29 02:15:39
    뉴스7(춘천)
[앵커]

지난해 여름 강원도에는 장장 54일이라는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졌습니다.

태풍도 잦았는데요.

올해 여름도 걱정입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철원 이길리.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춘천 의암호 참사.

지난해 여름 54일 동안 계속된 역대 최장의 장마가 남긴 상처들입니다.

올해도 심상치 않습니다.

3월 24일 서울에 벚꽃이 피었는데, 99년 만에 가장 빨랐습니다.

이달 2일 대관령과 홍천에 눈이 내렸습니다.

불과 닷새 뒤, 이번엔 춘천에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이어, 엿새 뒤엔 원주의 낮 최고기온이 3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한여름 무더위가 두 달 이상 일찍 찾아온 겁니다.

[최지혜/한국기후변화연구원 연구원 : "54일간의 장마 기간으로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코로나처럼 마스크나 백신과 같이 대응을 하지 않으면 점차 심각해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올해 여름 한반도는 평년보다 더 덥고, 강수량은 더 많을 것이란 기상청 전망이 나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제안합니다.

호우 예측 시스템 확충과 물 관리 체계 보완 같은 대비책도 중요하지만, 탄소 저감 같은 기후변화 대응이 먼저라는 겁니다.

[김승도/한림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 "일반 국민들이 녹색 생활을 실천하고 그 움직임이 국가로 발전이 돼서. 사실 그런 신호를 정부에 주지 않고는 절대 바뀌지 않을 겁니다."]

특히, 올해 여름 폭우나 폭염, 우박, 돌풍 등 예상치 못한 재난이 국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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