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접종 6만 2천 명인데…앱에서는 왜 0건?
입력 2021.05.29 (07:02)
수정 2021.05.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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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리 예약했지만 당일에 접종을 받으러 오지 않아 남은 백신, 그제 하루 전국에서 6만 2천여 명이 맞았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실시간 접종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남은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왜 그런지,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잔여 백신 접종자 :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해서 가능하면 빨리 (백신을) 맞으면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서..."]
그제 하루 '잔여 백신' 접종자는 6만 2천여 명.
이 가운데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예약해 접종받은 인원은 4,2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네이버 3,900여 명이었고 카카오는 290여 명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5만 8천여 명은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에 일찌감치 전화로 등록한 경우였습니다.
[왕향주/예비 명단 접종자 : "카카오나 문자 그런 방법을 하기 전에 (전화 예약을) 좀 해놓은 경우여서 쉽게 맞게 됐어요."]
특히 사전 예약한 고령자들의 접종 참여율도 98%에 달해, '잔여 백신' 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과 SNS상에는 "백신 수량이 '0'으로만 뜬다", "당일 접종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손영준/은평연세병원 원무과장 : "현장에 있는 업무자 분들도 지금 이 메뉴얼을 정확하게 숙지가 안 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응대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도 역시 지금 약간 혼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의료기관에선 남은 백신 양을 하루 한번, 자율적으로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등록 시간이 없다 보니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방역 당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 등으로 자신의 접종 순서를 놓쳐 10월 이후로 밀린 사람들도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잔여 백신량이 0을 기록해 맞고 싶어도 접종을 못 받는 현상에 대해 백신 신뢰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미리 예약했지만 당일에 접종을 받으러 오지 않아 남은 백신, 그제 하루 전국에서 6만 2천여 명이 맞았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실시간 접종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남은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왜 그런지,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잔여 백신 접종자 :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해서 가능하면 빨리 (백신을) 맞으면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서..."]
그제 하루 '잔여 백신' 접종자는 6만 2천여 명.
이 가운데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예약해 접종받은 인원은 4,2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네이버 3,900여 명이었고 카카오는 290여 명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5만 8천여 명은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에 일찌감치 전화로 등록한 경우였습니다.
[왕향주/예비 명단 접종자 : "카카오나 문자 그런 방법을 하기 전에 (전화 예약을) 좀 해놓은 경우여서 쉽게 맞게 됐어요."]
특히 사전 예약한 고령자들의 접종 참여율도 98%에 달해, '잔여 백신' 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과 SNS상에는 "백신 수량이 '0'으로만 뜬다", "당일 접종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손영준/은평연세병원 원무과장 : "현장에 있는 업무자 분들도 지금 이 메뉴얼을 정확하게 숙지가 안 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응대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도 역시 지금 약간 혼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의료기관에선 남은 백신 양을 하루 한번, 자율적으로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등록 시간이 없다 보니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방역 당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 등으로 자신의 접종 순서를 놓쳐 10월 이후로 밀린 사람들도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잔여 백신량이 0을 기록해 맞고 싶어도 접종을 못 받는 현상에 대해 백신 신뢰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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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여백신’ 접종 6만 2천 명인데…앱에서는 왜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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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29 07:02:19
- 수정2021-05-29 0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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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리 예약했지만 당일에 접종을 받으러 오지 않아 남은 백신, 그제 하루 전국에서 6만 2천여 명이 맞았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실시간 접종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남은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왜 그런지,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잔여 백신 접종자 :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해서 가능하면 빨리 (백신을) 맞으면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서..."]
그제 하루 '잔여 백신' 접종자는 6만 2천여 명.
이 가운데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예약해 접종받은 인원은 4,2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네이버 3,900여 명이었고 카카오는 290여 명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5만 8천여 명은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에 일찌감치 전화로 등록한 경우였습니다.
[왕향주/예비 명단 접종자 : "카카오나 문자 그런 방법을 하기 전에 (전화 예약을) 좀 해놓은 경우여서 쉽게 맞게 됐어요."]
특히 사전 예약한 고령자들의 접종 참여율도 98%에 달해, '잔여 백신' 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과 SNS상에는 "백신 수량이 '0'으로만 뜬다", "당일 접종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손영준/은평연세병원 원무과장 : "현장에 있는 업무자 분들도 지금 이 메뉴얼을 정확하게 숙지가 안 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응대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도 역시 지금 약간 혼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의료기관에선 남은 백신 양을 하루 한번, 자율적으로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등록 시간이 없다 보니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방역 당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 등으로 자신의 접종 순서를 놓쳐 10월 이후로 밀린 사람들도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잔여 백신량이 0을 기록해 맞고 싶어도 접종을 못 받는 현상에 대해 백신 신뢰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미리 예약했지만 당일에 접종을 받으러 오지 않아 남은 백신, 그제 하루 전국에서 6만 2천여 명이 맞았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실시간 접종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남은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왜 그런지,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잔여 백신 접종자 :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해서 가능하면 빨리 (백신을) 맞으면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서..."]
그제 하루 '잔여 백신' 접종자는 6만 2천여 명.
이 가운데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예약해 접종받은 인원은 4,2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네이버 3,900여 명이었고 카카오는 290여 명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5만 8천여 명은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에 일찌감치 전화로 등록한 경우였습니다.
[왕향주/예비 명단 접종자 : "카카오나 문자 그런 방법을 하기 전에 (전화 예약을) 좀 해놓은 경우여서 쉽게 맞게 됐어요."]
특히 사전 예약한 고령자들의 접종 참여율도 98%에 달해, '잔여 백신' 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과 SNS상에는 "백신 수량이 '0'으로만 뜬다", "당일 접종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손영준/은평연세병원 원무과장 : "현장에 있는 업무자 분들도 지금 이 메뉴얼을 정확하게 숙지가 안 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응대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도 역시 지금 약간 혼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의료기관에선 남은 백신 양을 하루 한번, 자율적으로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등록 시간이 없다 보니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방역 당국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 등으로 자신의 접종 순서를 놓쳐 10월 이후로 밀린 사람들도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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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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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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