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철도 재개 때 中 대규모 대북원조 가능성 제기돼

입력 2021.05.29 (10:55) 수정 2021.05.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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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직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대사를 만나 '혈맹'을 강조한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경제 원조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국이 제재를 받는 이웃, 북한에 경제 지원을 약속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는 왕 부장의 발언이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27일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리룡남 북한 대사를 만나 "중국 측은 조선(북한)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굳건하게 지지한다"며 "힘이 닿는 한 조선(북한) 측에 계속해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북중 국경 도시인 단둥에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화물 수송용 궤도차가 크게 늘어나, 북중 간 교역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단둥과 신의주에서 관측된 화물 궤도차가 늘어났다면서 이는 교역이 머지않아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중 화물 열차 운행이 재개되면, 중국이 북한에 식량 등 원조 물자를 제공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의 대북 지원 의사 표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없이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피력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봉황위성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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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철도 재개 때 中 대규모 대북원조 가능성 제기돼
    • 입력 2021-05-29 10:55:36
    • 수정2021-05-29 10:58:09
    국제
한미 정상회담 직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대사를 만나 '혈맹'을 강조한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경제 원조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국이 제재를 받는 이웃, 북한에 경제 지원을 약속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는 왕 부장의 발언이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27일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리룡남 북한 대사를 만나 "중국 측은 조선(북한)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굳건하게 지지한다"며 "힘이 닿는 한 조선(북한) 측에 계속해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북중 국경 도시인 단둥에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화물 수송용 궤도차가 크게 늘어나, 북중 간 교역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단둥과 신의주에서 관측된 화물 궤도차가 늘어났다면서 이는 교역이 머지않아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중 화물 열차 운행이 재개되면, 중국이 북한에 식량 등 원조 물자를 제공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의 대북 지원 의사 표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없이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피력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봉황위성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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