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나포’ 이란·파나마 유조선 넉 달 만에 풀려나

입력 2021.05.29 (18:08) 수정 2021.05.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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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해에서 ‘선박 간 불법 원유거래’ 정황으로 나포된 이란 유조선과 파나마 유조선이 넉 달 만에 풀려났습니다.

2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바탐 당국은 전날 이란 유조선 호스호와 파나마 유조선 프레아호를 풀어줬습니다. 당국은 또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장들도 ‘추방’ 형식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호스호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나포된 지 125일째에 풀려났다. 호스호는 이란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 24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 앞바다에서 호스호와 프레아호는 자동식별 시스템을 끄고 선박 간 원유를 옮긴 정황이 포착돼 현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프레아호 주변에는 기름도 유출됐습니다.

바탐 지방법원은 지난 25일 호스호 선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프레아호 선장인 중국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20억 루피아(1억6천만원)의 벌금을 선고했습니다. 프레아호는 중국기업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선장 모두 자동식별 시스템을 끈 선박 규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프레아호 선장에게는 해양오염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두 선박의 해상 원유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나 제재 위반 여부 등 구체적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란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역으로 항해해 불법 거래를 시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타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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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나포’ 이란·파나마 유조선 넉 달 만에 풀려나
    • 입력 2021-05-29 18:08:44
    • 수정2021-05-29 20:18:22
    국제
인도네시아 영해에서 ‘선박 간 불법 원유거래’ 정황으로 나포된 이란 유조선과 파나마 유조선이 넉 달 만에 풀려났습니다.

2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바탐 당국은 전날 이란 유조선 호스호와 파나마 유조선 프레아호를 풀어줬습니다. 당국은 또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장들도 ‘추방’ 형식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호스호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나포된 지 125일째에 풀려났다. 호스호는 이란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 24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 앞바다에서 호스호와 프레아호는 자동식별 시스템을 끄고 선박 간 원유를 옮긴 정황이 포착돼 현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프레아호 주변에는 기름도 유출됐습니다.

바탐 지방법원은 지난 25일 호스호 선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프레아호 선장인 중국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20억 루피아(1억6천만원)의 벌금을 선고했습니다. 프레아호는 중국기업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선장 모두 자동식별 시스템을 끈 선박 규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프레아호 선장에게는 해양오염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두 선박의 해상 원유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나 제재 위반 여부 등 구체적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란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역으로 항해해 불법 거래를 시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타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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