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소원에 채식까지…기후위기에 행동하는 청소년들

입력 2021.05.30 (21:06) 수정 2021.05.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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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레타 툰베리, 16살 때 세계 정상들을 향해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환경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죠.

한국판 툰베리들도 있습니다.

당장 눈 앞에 닥친 기후위기 재앙을 보다 적극적으로 경고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 방치하면 피해는 다음 세대의 몫이라는 절박함이 이들을 학교 밖으로 나서게 했습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P4G 서울 정상회의 문구가 적힌 판에 페인트를 뿌리고, 한편에서는 당근을 바닥에 우루루 쏟아냅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위급함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은 '당근'을 활용해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걸 표현하는 시위입니다.

[김유진/고등학교 3학년 :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정의한 상황에 당근으로 맞선다."]

고등학생 김서진 양도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에 3년째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김서진/고등학교 3학년 : "수육이랑 먹으라고 나온 부추인데 부추만 받아 왔어요."]

육식을 하면 공장식 사육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채식으로 급식받을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넣기로 했습니다.

[김서진/고등학교 3학년 :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싶고, 동물 착취도 하고 싶지 않고, 건강도 지키고 싶다 이런 마음이 있어도 학교에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은 지난해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청소년들이 정부로부터 권리를 침해당했는지 헌법재판소가 판단해 달라는 겁니다.

정부가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는 미래세대인 자신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이 보장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김보림/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 "가장 오랜 시간 이 문제에 대한 피해와 책임을 지면서 살아가야 되는 세대기 때문에 이 문제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어른들의 손에만 미래를 맡기지 않고 스스로 기후 위기를 막아내겠다는 청소년들 목소리에 어른들이 귀를 기울여야 할 땝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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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소원에 채식까지…기후위기에 행동하는 청소년들
    • 입력 2021-05-30 21:06:29
    • 수정2021-05-30 21:24:42
    뉴스 9
[앵커]

그레타 툰베리, 16살 때 세계 정상들을 향해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환경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죠.

한국판 툰베리들도 있습니다.

당장 눈 앞에 닥친 기후위기 재앙을 보다 적극적으로 경고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 지금 방치하면 피해는 다음 세대의 몫이라는 절박함이 이들을 학교 밖으로 나서게 했습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P4G 서울 정상회의 문구가 적힌 판에 페인트를 뿌리고, 한편에서는 당근을 바닥에 우루루 쏟아냅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위급함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은 '당근'을 활용해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걸 표현하는 시위입니다.

[김유진/고등학교 3학년 :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정의한 상황에 당근으로 맞선다."]

고등학생 김서진 양도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에 3년째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김서진/고등학교 3학년 : "수육이랑 먹으라고 나온 부추인데 부추만 받아 왔어요."]

육식을 하면 공장식 사육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채식으로 급식받을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넣기로 했습니다.

[김서진/고등학교 3학년 :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싶고, 동물 착취도 하고 싶지 않고, 건강도 지키고 싶다 이런 마음이 있어도 학교에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은 지난해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청소년들이 정부로부터 권리를 침해당했는지 헌법재판소가 판단해 달라는 겁니다.

정부가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는 미래세대인 자신들의 생존권과 환경권이 보장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김보림/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 "가장 오랜 시간 이 문제에 대한 피해와 책임을 지면서 살아가야 되는 세대기 때문에 이 문제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어른들의 손에만 미래를 맡기지 않고 스스로 기후 위기를 막아내겠다는 청소년들 목소리에 어른들이 귀를 기울여야 할 땝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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