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광저우 일부 ‘외출 금지’

입력 2021.05.31 (19:08) 수정 2021.05.31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남부에 위치한 광저우시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 일부 지역에는 외출 금지령을 내려졌고 식당 영업과 학교 대면 수업도 금지됐습니다.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한 가운데 중국 내 백신 접종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시의 한 거립니다.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출입을 막는 차단막까지 설치됐습니다.

최근 광저우에서 전파력이 강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외출 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식당영업이 금지됐습니다.

또 학교 대면 수업을 할 수 없고 문화체육시설도 폐쇄됐습니다.

광저우를 떠나는 사람들은 반드시 72시간 안에 받은 음성 핵산 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열흘 동안 광저우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44명을 분석한 결과 이미 26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고 다른 사람들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천빈/중국 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감염자들 모두 인도에서 검출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와 높은 유사성을 보였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70대 여성이 처음 감염됐다는 것 외에 중국 당국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혹시 모를 불안감 등으로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광저우 시민 : "(접종) 예약을 하고 주민센터에서 신청서 작성과 등록을 한 뒤 오늘 백신을 맞으러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1억 회분을 넘어선 이후 3억에서 4억 회분까지는 9일이 소요됐고 불과 5일 만에 6억 회분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방역전문가들은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마쳐야 집단 면역이 가능하며 연말쯤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도 변이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해외입국객 3명이 충칭시로 들어오는 과정에서였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감염이 확인되면서 중국 당국의 고민도 그만큼 커지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광저우 일부 ‘외출 금지’
    • 입력 2021-05-31 19:08:07
    • 수정2021-05-31 19:49:08
    뉴스 7
[앵커]

중국 남부에 위치한 광저우시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 일부 지역에는 외출 금지령을 내려졌고 식당 영업과 학교 대면 수업도 금지됐습니다.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한 가운데 중국 내 백신 접종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시의 한 거립니다.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출입을 막는 차단막까지 설치됐습니다.

최근 광저우에서 전파력이 강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외출 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식당영업이 금지됐습니다.

또 학교 대면 수업을 할 수 없고 문화체육시설도 폐쇄됐습니다.

광저우를 떠나는 사람들은 반드시 72시간 안에 받은 음성 핵산 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열흘 동안 광저우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44명을 분석한 결과 이미 26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고 다른 사람들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천빈/중국 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 "감염자들 모두 인도에서 검출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와 높은 유사성을 보였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70대 여성이 처음 감염됐다는 것 외에 중국 당국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혹시 모를 불안감 등으로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광저우 시민 : "(접종) 예약을 하고 주민센터에서 신청서 작성과 등록을 한 뒤 오늘 백신을 맞으러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1억 회분을 넘어선 이후 3억에서 4억 회분까지는 9일이 소요됐고 불과 5일 만에 6억 회분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방역전문가들은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마쳐야 집단 면역이 가능하며 연말쯤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도 변이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해외입국객 3명이 충칭시로 들어오는 과정에서였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감염이 확인되면서 중국 당국의 고민도 그만큼 커지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