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 보살팬들이 행복한 이유…응원 말리는 응원단장

입력 2021.05.31 (19:44) 수정 2021.05.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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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면서 안타 하나, 삼진 하나에 열광하던 야구장의 추억, 한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바뀐 야구장 풍경은 너무나 생소하기만 합니다.

누구보다 아쉬운 사람, 바로 응원단장일 텐데요.

한화이글스 10번째 선수라고 불리는 홍창화 응원단장을 7시 팀이 〈이너뷰〉를 통해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응원단장 역할이라는 게 다운된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하는 거고 업이 돼 있으면 더 업 시켜야 하는 게 응원단장 역할이에요.

근데 코로나 시대에는 자제를 시켜야 합니다.

예전에 하던 역할과는 반댄데….

대전의 자랑! 충청도의 자존심! 한화 이글스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응원단장 홍창화입니다.

1999년도에 한화 이글스가 우승할 당시에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빙그레 때부터 굉장히 골수팬인 후배가 있었어요.

그 친구하고 함께 대학교 앞에 있는 치킨집에서 치맥을 하다가 한화 이글스가 우승하는 광경을 보고 그때부터 한화 이글스 팬이 됐고요.

한화 이글스 응원단장은 군대를 갔다 와서 제대 후에 응원단장 오디션을 참가하게 됐습니다.

굉장히 센 경쟁률,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한화 이글스 응원단장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2006년도 한국시리즈 때 아쉽게 준우승을 했을 때 잠실야구장에서 했는데 너무나 아쉽게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때가 기억에 가장 남고요.

그때 이후에도 작년에 18연패 끊었을 때 그날 끝내기 안타로 끝냈을 때도 기억에 남고 처음에 졌을 때는 내일은 이기겠지 내일은 이기겠지 오늘은 이길 거야 그런 마음으로 버텼는데 응원단 입장에서도 우리의 응원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좀 그랬어요.

1월에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로 우승을 할 줄 알았어요 그래도 한 5년 안에는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게 진짜 가을 야구 가기도 정말 힘든 거예요.

다행히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갔고요 이제 가을 야구를 갔으니깐 결혼할 자격이 생긴 거죠.

굉장히 아쉽죠 응원단장 역할이라는 게 분위기가 다운이 되면 다운된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하는 거고 분위기가 업이 돼 있으면 더 업 시켜야 하는 게 응원단장 역할이에요.

근데 코로나 시대에는 일단은 분위기가 많이 올라가면은 어느 정도 좀 자제를 시켜야 합니다.

예전에 하던 역할에 거의 반댄데 그래도 일단은 시국이 시국이니깐 또 예전처럼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일단 육성보다는 박수를 크게 쳐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응원석 그러니깐 관중분들은 신경 쓰지 말고 그라운드만 확실하게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펼쳐준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관객석에 있는 팬들은 제가 책임질 테니까 선수분들은 그라운드를 책임져 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한화 이글스는 '가족' 이다 20대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쭉 했는데 팬 여러분들도 그렇고 구단 여러분들도 그렇고 너무 좋으세요.

나에게 한화 이글스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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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너뷰] 보살팬들이 행복한 이유…응원 말리는 응원단장
    • 입력 2021-05-31 19:44:30
    • 수정2021-05-31 19:50:20
    뉴스7(대전)
[앵커]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면서 안타 하나, 삼진 하나에 열광하던 야구장의 추억, 한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바뀐 야구장 풍경은 너무나 생소하기만 합니다.

누구보다 아쉬운 사람, 바로 응원단장일 텐데요.

한화이글스 10번째 선수라고 불리는 홍창화 응원단장을 7시 팀이 〈이너뷰〉를 통해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응원단장 역할이라는 게 다운된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하는 거고 업이 돼 있으면 더 업 시켜야 하는 게 응원단장 역할이에요.

근데 코로나 시대에는 자제를 시켜야 합니다.

예전에 하던 역할과는 반댄데….

대전의 자랑! 충청도의 자존심! 한화 이글스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응원단장 홍창화입니다.

1999년도에 한화 이글스가 우승할 당시에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빙그레 때부터 굉장히 골수팬인 후배가 있었어요.

그 친구하고 함께 대학교 앞에 있는 치킨집에서 치맥을 하다가 한화 이글스가 우승하는 광경을 보고 그때부터 한화 이글스 팬이 됐고요.

한화 이글스 응원단장은 군대를 갔다 와서 제대 후에 응원단장 오디션을 참가하게 됐습니다.

굉장히 센 경쟁률,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한화 이글스 응원단장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2006년도 한국시리즈 때 아쉽게 준우승을 했을 때 잠실야구장에서 했는데 너무나 아쉽게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때가 기억에 가장 남고요.

그때 이후에도 작년에 18연패 끊었을 때 그날 끝내기 안타로 끝냈을 때도 기억에 남고 처음에 졌을 때는 내일은 이기겠지 내일은 이기겠지 오늘은 이길 거야 그런 마음으로 버텼는데 응원단 입장에서도 우리의 응원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좀 그랬어요.

1월에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로 우승을 할 줄 알았어요 그래도 한 5년 안에는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게 진짜 가을 야구 가기도 정말 힘든 거예요.

다행히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갔고요 이제 가을 야구를 갔으니깐 결혼할 자격이 생긴 거죠.

굉장히 아쉽죠 응원단장 역할이라는 게 분위기가 다운이 되면 다운된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하는 거고 분위기가 업이 돼 있으면 더 업 시켜야 하는 게 응원단장 역할이에요.

근데 코로나 시대에는 일단은 분위기가 많이 올라가면은 어느 정도 좀 자제를 시켜야 합니다.

예전에 하던 역할에 거의 반댄데 그래도 일단은 시국이 시국이니깐 또 예전처럼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일단 육성보다는 박수를 크게 쳐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응원석 그러니깐 관중분들은 신경 쓰지 말고 그라운드만 확실하게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펼쳐준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관객석에 있는 팬들은 제가 책임질 테니까 선수분들은 그라운드를 책임져 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한화 이글스는 '가족' 이다 20대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쭉 했는데 팬 여러분들도 그렇고 구단 여러분들도 그렇고 너무 좋으세요.

나에게 한화 이글스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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