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① 강릉 상습 침수 지역 올해는 문제 없나?

입력 2021.05.31 (23:03) 수정 2021.06.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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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동지역은 태풍과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큰 피해가 입어왔는데요.

다음 달 장마철을 앞두고 KBS는 수해 지역의 복구와 대비 상황을 긴급 점검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강릉시가 항구 복구 대책을 제시한 상습 침수지역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하이선'이 뿌린 폭우에 강릉 도심 저지대인 포남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또다시 침수됐습니다.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해 강릉시가 찾은 대책은 유역 분리와 배수 펌프장 증설입니다.

도심 상류 지역에 내린 빗물이 포남동 대신 남대천으로 흘러가도록, 대형 우수관로가 오는 9월 전에 신설됩니다.

포남동 배수 펌프장은 올해 말까지 배수 용량이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최송자/강릉시 포남동/미용업 : "제발 이 공사가 날림공사가 아니고 정확한 공사를 해서, 시민은 물론이고 우리 여기 같이 이쪽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에게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천 범람 피해가 잦은 강릉 정동천에서는 제방을 높이고 하천 바닥을 긁어내는 준설이 한창입니다.

교각에 나무가 걸리지 않도록 오래된 교량을 교체하는 공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하지만 하천 범람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다리인 영동선 철교 개량 사업은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아직 발주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경포호 주변 상습 침수지역도 재해 예방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5백억 원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예산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용규/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빗물 펌프장이나 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우수관·하수관 개선 사업을 통해서 중장기 근본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해 예방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폭우가 없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예년과 비슷하지만 국지성 호우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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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재]① 강릉 상습 침수 지역 올해는 문제 없나?
    • 입력 2021-05-31 23:03:05
    • 수정2021-06-01 00:39:06
    뉴스9(강릉)
[앵커]

강원 영동지역은 태풍과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큰 피해가 입어왔는데요.

다음 달 장마철을 앞두고 KBS는 수해 지역의 복구와 대비 상황을 긴급 점검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강릉시가 항구 복구 대책을 제시한 상습 침수지역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하이선'이 뿌린 폭우에 강릉 도심 저지대인 포남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또다시 침수됐습니다.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해 강릉시가 찾은 대책은 유역 분리와 배수 펌프장 증설입니다.

도심 상류 지역에 내린 빗물이 포남동 대신 남대천으로 흘러가도록, 대형 우수관로가 오는 9월 전에 신설됩니다.

포남동 배수 펌프장은 올해 말까지 배수 용량이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최송자/강릉시 포남동/미용업 : "제발 이 공사가 날림공사가 아니고 정확한 공사를 해서, 시민은 물론이고 우리 여기 같이 이쪽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에게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천 범람 피해가 잦은 강릉 정동천에서는 제방을 높이고 하천 바닥을 긁어내는 준설이 한창입니다.

교각에 나무가 걸리지 않도록 오래된 교량을 교체하는 공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하지만 하천 범람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다리인 영동선 철교 개량 사업은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아직 발주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경포호 주변 상습 침수지역도 재해 예방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5백억 원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예산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용규/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빗물 펌프장이나 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우수관·하수관 개선 사업을 통해서 중장기 근본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해 예방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폭우가 없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예년과 비슷하지만 국지성 호우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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