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예약, 18시간 만에 마감…90만 명 예약 하루 만에 종료”

입력 2021.06.01 (21:04) 수정 2021.06.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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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얀센 백신, 90만 명에 대한 사전예약이 오늘(1일) 처음 진행됐는데 18시간도 안돼 모두 마감됐습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30대 이승재 기자도 사전예약을 시도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0시부터 시작된 얀센 백신 사전예약, 한정된 물량 때문에 예약 사이트가 열린 지 2분 만에 3만 명의 대기자가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30~60살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370만 명이 대상자인데 미국에서 제공 받은 물량은 101만여 명 분, 선착순으로 맞을 수 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얀센 백신 사전 예약 확인 문자입니다.

저는 오전 시간에 30여 분 넘게 대기한 끝에 예약을 했는데요,

15시간 30분 만에 1차 선착순 예약은 마감됐습니다.

1차 예약 80만 명 분은 15시간 반 만에 동이 났고 나머지 10만 명분에 대한 2차 예약이 끝나는 데는 1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두 번이나 맞아야 되는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젊은 층의 경우 접종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빠른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동훈/얀센 백신 사전 예약자/33세 : "4월에 자녀가 태어났고 제 업무 특성상 좀 출장이 많거든요. 신청이 잘 돼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예약 시스템의 행정 오류로 서울 영등포구에선 접종 대상자 400여 명의 명단이 누락되기도 했습니다.

시스템이 정상화되기까지 접종 희망자들은 잠도 못 자고 2~3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 모 씨/37세 : "오랜만에 혜택이 있나 싶었는데 이게 전혀 안 되길래."]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의 효과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방역 당국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중증예방효과가 85%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도 다른 백신에 비해서 나은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접종 시작 후 발생하는 잔여 백신에 대해선 네이버·카카오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추가로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준비 중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최상철/그래픽제작: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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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센 예약, 18시간 만에 마감…90만 명 예약 하루 만에 종료”
    • 입력 2021-06-01 21:04:46
    • 수정2021-06-01 22:09:08
    뉴스 9
[앵커]

얀센 백신, 90만 명에 대한 사전예약이 오늘(1일) 처음 진행됐는데 18시간도 안돼 모두 마감됐습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30대 이승재 기자도 사전예약을 시도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0시부터 시작된 얀센 백신 사전예약, 한정된 물량 때문에 예약 사이트가 열린 지 2분 만에 3만 명의 대기자가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30~60살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370만 명이 대상자인데 미국에서 제공 받은 물량은 101만여 명 분, 선착순으로 맞을 수 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얀센 백신 사전 예약 확인 문자입니다.

저는 오전 시간에 30여 분 넘게 대기한 끝에 예약을 했는데요,

15시간 30분 만에 1차 선착순 예약은 마감됐습니다.

1차 예약 80만 명 분은 15시간 반 만에 동이 났고 나머지 10만 명분에 대한 2차 예약이 끝나는 데는 1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두 번이나 맞아야 되는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젊은 층의 경우 접종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빠른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동훈/얀센 백신 사전 예약자/33세 : "4월에 자녀가 태어났고 제 업무 특성상 좀 출장이 많거든요. 신청이 잘 돼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예약 시스템의 행정 오류로 서울 영등포구에선 접종 대상자 400여 명의 명단이 누락되기도 했습니다.

시스템이 정상화되기까지 접종 희망자들은 잠도 못 자고 2~3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 모 씨/37세 : "오랜만에 혜택이 있나 싶었는데 이게 전혀 안 되길래."]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의 효과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방역 당국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중증예방효과가 85%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도 다른 백신에 비해서 나은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접종 시작 후 발생하는 잔여 백신에 대해선 네이버·카카오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추가로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준비 중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최상철/그래픽제작: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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