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호 출범…‘정치적 중립성’ 등 과제 산적

입력 2021.06.01 (21:32) 수정 2021.06.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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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물러나고 석 달만입니다.

정치적 중립성 논란부터 검찰 조직개편까지 풀어야할 숙제가 쌓여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의 취임 일성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자는 겁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비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굳건한 방파제가 되어 일체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나갈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단행될 인사가 김오수 신임 총장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검사장급 고위 간부들을 어떻게 발령내는지가 관심 초점입니다.

현 여권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고위 간부들을 용퇴하도록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 때문입니다.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밝히면서, 검사들이 특정 수사팀에 있었다는 이유로 부당한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조직개편안도 김 총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검찰 직접수사 역량을 대폭 약화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검찰 구성원들은 거의 대부분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범계 장관 법무부는 검찰개혁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검찰 내부 반발과 절충하는 것이 김 총장이 해결할 숙젭니다.

원전 수사와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 등 청와대 전현직 핵심 인물을 겨냥한 이른바 '권력 사건' 처리 방향도 주목됩니다.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일선 수사팀은 이미 기소 의견을 대검에 보고했습니다.

신임 검찰 총장 임명 뒤로 수사 결론을 미뤄왔던 터라 김오수 신임 총장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검찰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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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호 출범…‘정치적 중립성’ 등 과제 산적
    • 입력 2021-06-01 21:32:16
    • 수정2021-06-01 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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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물러나고 석 달만입니다.

정치적 중립성 논란부터 검찰 조직개편까지 풀어야할 숙제가 쌓여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의 취임 일성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자는 겁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비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굳건한 방파제가 되어 일체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나갈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단행될 인사가 김오수 신임 총장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검사장급 고위 간부들을 어떻게 발령내는지가 관심 초점입니다.

현 여권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고위 간부들을 용퇴하도록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 때문입니다.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밝히면서, 검사들이 특정 수사팀에 있었다는 이유로 부당한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조직개편안도 김 총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검찰 직접수사 역량을 대폭 약화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검찰 구성원들은 거의 대부분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범계 장관 법무부는 검찰개혁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검찰 내부 반발과 절충하는 것이 김 총장이 해결할 숙젭니다.

원전 수사와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 등 청와대 전현직 핵심 인물을 겨냥한 이른바 '권력 사건' 처리 방향도 주목됩니다.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일선 수사팀은 이미 기소 의견을 대검에 보고했습니다.

신임 검찰 총장 임명 뒤로 수사 결론을 미뤄왔던 터라 김오수 신임 총장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검찰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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