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계열사 등 이스타항공 인수 나서…이달 결정

입력 2021.06.01 (21:50) 수정 2021.06.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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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이달 안에 새 주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하림그룹 계열사 등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천억 원의 채무와 해고 노동자의 복직 여부 등이 관건입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전북을 연고로 한 하림그룹의 계열사로, 해운 선사 회사인 팬오션과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일까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오는 14일까지 인수 금액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하고 별도로 공개 경쟁 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개 입찰에 앞서 지난달 지역의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인수자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이달 중에 새 주인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인수에 나선 기업이 6백 명이 넘는 해고 직원과 2천억 원에 달하는 채무 해결에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 "1년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해직된 노동자들의 복직 문제와 임금체불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이 들어오는 게 급선무겠죠."]

이스타항공이 최근 국토부 항공운항증명 재발급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국내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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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그룹 계열사 등 이스타항공 인수 나서…이달 결정
    • 입력 2021-06-01 21:50:24
    • 수정2021-06-01 22:06:49
    뉴스9(전주)
[앵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이달 안에 새 주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하림그룹 계열사 등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천억 원의 채무와 해고 노동자의 복직 여부 등이 관건입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전북을 연고로 한 하림그룹의 계열사로, 해운 선사 회사인 팬오션과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일까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오는 14일까지 인수 금액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하고 별도로 공개 경쟁 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개 입찰에 앞서 지난달 지역의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인수자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이달 중에 새 주인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인수에 나선 기업이 6백 명이 넘는 해고 직원과 2천억 원에 달하는 채무 해결에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 : "1년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해직된 노동자들의 복직 문제와 임금체불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이 들어오는 게 급선무겠죠."]

이스타항공이 최근 국토부 항공운항증명 재발급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국내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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