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국 자녀입시·전직 시장 성추행 공식 사과”

입력 2021.06.02 (12:14) 수정 2021.06.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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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첫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를 보고하는 형태였습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 입시 비리와 박원순, 오거돈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로 인해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이제부터는 국민의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일주일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에게 들은 의견 중엔 민생 문제 외에도 내로남불과 언행 불일치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먼저 오거돈, 박원순 두 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면서 무책임한 대응으로 상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피해자 측 의견을 듣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스스로 돌이켜보고 통렬하게 반성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줬고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다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 기준은 조국 전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또 검찰 가족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을 가르치려고 오만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을지는 국민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송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전국적으로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 쇄신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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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조국 자녀입시·전직 시장 성추행 공식 사과”
    • 입력 2021-06-02 12:14:57
    • 수정2021-06-02 17:33:37
    뉴스 12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첫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를 보고하는 형태였습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 입시 비리와 박원순, 오거돈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로 인해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이제부터는 국민의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일주일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에게 들은 의견 중엔 민생 문제 외에도 내로남불과 언행 불일치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먼저 오거돈, 박원순 두 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면서 무책임한 대응으로 상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피해자 측 의견을 듣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스스로 돌이켜보고 통렬하게 반성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줬고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다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 기준은 조국 전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또 검찰 가족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을 가르치려고 오만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을지는 국민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송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전국적으로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 쇄신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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