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업체 면죄부” 규탄…전면 재조사 촉구
입력 2021.06.02 (19:20)
수정 2021.06.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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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각장 밀집 지역인 북이면에서 10년새 60명이 폐암 등으로 숨졌지만 환경부가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에 이어 오늘 북이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환경부를 찾아 규탄하고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청주시 북이면 주민 등이 환경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소각장과 집단 암 발병의 상관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재조사하라!"]
이들은 환경부가 소각업체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생략하는 등 부실한 검증으로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현정/사무국장/SRF 발전소 및 소각장 대책 전국연대 : "(인과성이 있다는) 이런 의혹을 무시한 채 환경부는 암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짓기에 급급했다. 환경부는 여러가지 진실을 외면했다."]
또, 주민들이 20년 넘게 밤낮 유해 물질에 노출돼 있는데, 환경부가 형식적인 조사로 과학적 사실을 무시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병현/청주시 북이면 주민 : "(유해 물질이) 자꾸 쌓이게 되면 나중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일시적으로 측정한 거만 가지고 얘기하면 소용이 없는 거예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도 철저한 인과성 규명을 위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미희/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 : "환경부의 결정은 수많은 소각장들에게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유해물질을 배출해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이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학계 전문가에 이어 피해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환경부는 논란이 되는 부분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소각장 밀집 지역인 북이면에서 10년새 60명이 폐암 등으로 숨졌지만 환경부가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에 이어 오늘 북이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환경부를 찾아 규탄하고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청주시 북이면 주민 등이 환경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소각장과 집단 암 발병의 상관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재조사하라!"]
이들은 환경부가 소각업체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생략하는 등 부실한 검증으로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현정/사무국장/SRF 발전소 및 소각장 대책 전국연대 : "(인과성이 있다는) 이런 의혹을 무시한 채 환경부는 암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짓기에 급급했다. 환경부는 여러가지 진실을 외면했다."]
또, 주민들이 20년 넘게 밤낮 유해 물질에 노출돼 있는데, 환경부가 형식적인 조사로 과학적 사실을 무시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병현/청주시 북이면 주민 : "(유해 물질이) 자꾸 쌓이게 되면 나중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일시적으로 측정한 거만 가지고 얘기하면 소용이 없는 거예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도 철저한 인과성 규명을 위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미희/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 : "환경부의 결정은 수많은 소각장들에게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유해물질을 배출해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이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학계 전문가에 이어 피해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환경부는 논란이 되는 부분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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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2 20:08:13
[앵커]
소각장 밀집 지역인 북이면에서 10년새 60명이 폐암 등으로 숨졌지만 환경부가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에 이어 오늘 북이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환경부를 찾아 규탄하고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청주시 북이면 주민 등이 환경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소각장과 집단 암 발병의 상관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재조사하라!"]
이들은 환경부가 소각업체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생략하는 등 부실한 검증으로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현정/사무국장/SRF 발전소 및 소각장 대책 전국연대 : "(인과성이 있다는) 이런 의혹을 무시한 채 환경부는 암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짓기에 급급했다. 환경부는 여러가지 진실을 외면했다."]
또, 주민들이 20년 넘게 밤낮 유해 물질에 노출돼 있는데, 환경부가 형식적인 조사로 과학적 사실을 무시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병현/청주시 북이면 주민 : "(유해 물질이) 자꾸 쌓이게 되면 나중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일시적으로 측정한 거만 가지고 얘기하면 소용이 없는 거예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도 철저한 인과성 규명을 위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미희/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 : "환경부의 결정은 수많은 소각장들에게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유해물질을 배출해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이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학계 전문가에 이어 피해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환경부는 논란이 되는 부분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소각장 밀집 지역인 북이면에서 10년새 60명이 폐암 등으로 숨졌지만 환경부가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에 이어 오늘 북이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환경부를 찾아 규탄하고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청주시 북이면 주민 등이 환경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소각장과 집단 암 발병의 상관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재조사하라!"]
이들은 환경부가 소각업체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생략하는 등 부실한 검증으로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현정/사무국장/SRF 발전소 및 소각장 대책 전국연대 : "(인과성이 있다는) 이런 의혹을 무시한 채 환경부는 암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짓기에 급급했다. 환경부는 여러가지 진실을 외면했다."]
또, 주민들이 20년 넘게 밤낮 유해 물질에 노출돼 있는데, 환경부가 형식적인 조사로 과학적 사실을 무시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병현/청주시 북이면 주민 : "(유해 물질이) 자꾸 쌓이게 되면 나중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일시적으로 측정한 거만 가지고 얘기하면 소용이 없는 거예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등도 철저한 인과성 규명을 위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미희/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 : "환경부의 결정은 수많은 소각장들에게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유해물질을 배출해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이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의학계 전문가에 이어 피해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환경부는 논란이 되는 부분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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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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