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6%↑…9년여 만에 최고
입력 2021.06.02 (19:25)
수정 2021.06.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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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정부는 지난해 5월 물가가 워낙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오르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폭으로 보면, 2012년 4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12.1% 오르며 다섯 달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작황 부진과 AI의 여파가 큽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에 외식 물가도 2.1% 상승했고, 집세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1.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된건 지난해 5월 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다소 완화되고요. 농축수산물이나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또 오름세가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 수입량을 더 늘리고, 긴급할당 관세지원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달청의 비철금속을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하고, 서비스 가격 상승에 대비해 할인쿠폰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가파른 물가 상승이 오래 지속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기상이변이나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소비 회복은 하반기 물가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정부는 지난해 5월 물가가 워낙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오르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폭으로 보면, 2012년 4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12.1% 오르며 다섯 달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작황 부진과 AI의 여파가 큽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에 외식 물가도 2.1% 상승했고, 집세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1.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된건 지난해 5월 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다소 완화되고요. 농축수산물이나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또 오름세가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 수입량을 더 늘리고, 긴급할당 관세지원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달청의 비철금속을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하고, 서비스 가격 상승에 대비해 할인쿠폰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가파른 물가 상승이 오래 지속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기상이변이나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소비 회복은 하반기 물가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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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정부는 지난해 5월 물가가 워낙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오르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폭으로 보면, 2012년 4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12.1% 오르며 다섯 달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작황 부진과 AI의 여파가 큽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에 외식 물가도 2.1% 상승했고, 집세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1.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된건 지난해 5월 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다소 완화되고요. 농축수산물이나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또 오름세가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 수입량을 더 늘리고, 긴급할당 관세지원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달청의 비철금속을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하고, 서비스 가격 상승에 대비해 할인쿠폰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가파른 물가 상승이 오래 지속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기상이변이나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소비 회복은 하반기 물가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정부는 지난해 5월 물가가 워낙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오르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폭으로 보면, 2012년 4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12.1% 오르며 다섯 달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작황 부진과 AI의 여파가 큽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에 외식 물가도 2.1% 상승했고, 집세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1.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된건 지난해 5월 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다소 완화되고요. 농축수산물이나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또 오름세가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 수입량을 더 늘리고, 긴급할당 관세지원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달청의 비철금속을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하고, 서비스 가격 상승에 대비해 할인쿠폰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가파른 물가 상승이 오래 지속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기상이변이나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소비 회복은 하반기 물가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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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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