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충북 파급효과 미미?”
입력 2021.06.02 (21:37)
수정 2021.06.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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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됐는데요.
충북은 중과세 회피용 매물이 거의 없는 데다 매수세가 더 강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한 아파트 대부분이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지인 투자가 늘면서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최고 거래가격이 5억 9천만 원으로 일 년 전 최고가보다 2억 6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단지 내 아파트 평균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중과세 기준인 공시 가격이 3억 원 이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의 경우 공시가 3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비중도 3%에 그치는 데다, 그나마 조정대상지역인 청주에 있어야 중과세 대상입니다.
때문에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먼저 팔면 남은 집마저도 일반 과세 대상으로 적용받고 있습니다.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고가 아파트의 경우 매물 잠김 현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는 주변 지역으로 또다시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특히 청주의 경우, 호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2억 5천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양도세가 강화하더라도 지역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심리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윤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지부장 : "(외지 투자자는) 다 집이 있어요. 있는데 청주에 투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종부세 인상하죠, 재산세 올라가죠, 양도세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중과하지, 이러다 보니까 투자자가 지금 덜 올 수밖에 없어요."]
다주택자 중과세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자의 혼란은 당분간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됐는데요.
충북은 중과세 회피용 매물이 거의 없는 데다 매수세가 더 강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한 아파트 대부분이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지인 투자가 늘면서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최고 거래가격이 5억 9천만 원으로 일 년 전 최고가보다 2억 6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단지 내 아파트 평균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중과세 기준인 공시 가격이 3억 원 이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의 경우 공시가 3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비중도 3%에 그치는 데다, 그나마 조정대상지역인 청주에 있어야 중과세 대상입니다.
때문에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먼저 팔면 남은 집마저도 일반 과세 대상으로 적용받고 있습니다.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고가 아파트의 경우 매물 잠김 현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는 주변 지역으로 또다시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특히 청주의 경우, 호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2억 5천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양도세가 강화하더라도 지역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심리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윤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지부장 : "(외지 투자자는) 다 집이 있어요. 있는데 청주에 투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종부세 인상하죠, 재산세 올라가죠, 양도세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중과하지, 이러다 보니까 투자자가 지금 덜 올 수밖에 없어요."]
다주택자 중과세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자의 혼란은 당분간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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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충북 파급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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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2 22:10:47
[앵커]
이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됐는데요.
충북은 중과세 회피용 매물이 거의 없는 데다 매수세가 더 강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한 아파트 대부분이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지인 투자가 늘면서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최고 거래가격이 5억 9천만 원으로 일 년 전 최고가보다 2억 6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단지 내 아파트 평균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중과세 기준인 공시 가격이 3억 원 이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의 경우 공시가 3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비중도 3%에 그치는 데다, 그나마 조정대상지역인 청주에 있어야 중과세 대상입니다.
때문에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먼저 팔면 남은 집마저도 일반 과세 대상으로 적용받고 있습니다.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고가 아파트의 경우 매물 잠김 현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는 주변 지역으로 또다시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특히 청주의 경우, 호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2억 5천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양도세가 강화하더라도 지역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심리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윤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지부장 : "(외지 투자자는) 다 집이 있어요. 있는데 청주에 투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종부세 인상하죠, 재산세 올라가죠, 양도세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중과하지, 이러다 보니까 투자자가 지금 덜 올 수밖에 없어요."]
다주택자 중과세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자의 혼란은 당분간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됐는데요.
충북은 중과세 회피용 매물이 거의 없는 데다 매수세가 더 강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지 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한 아파트 대부분이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지인 투자가 늘면서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최고 거래가격이 5억 9천만 원으로 일 년 전 최고가보다 2억 6천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단지 내 아파트 평균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급등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중과세 기준인 공시 가격이 3억 원 이하기 때문입니다.
충북의 경우 공시가 3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비중도 3%에 그치는 데다, 그나마 조정대상지역인 청주에 있어야 중과세 대상입니다.
때문에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먼저 팔면 남은 집마저도 일반 과세 대상으로 적용받고 있습니다.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고가 아파트의 경우 매물 잠김 현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는 주변 지역으로 또다시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특히 청주의 경우, 호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2억 5천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양도세가 강화하더라도 지역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심리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윤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지부장 : "(외지 투자자는) 다 집이 있어요. 있는데 청주에 투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종부세 인상하죠, 재산세 올라가죠, 양도세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중과하지, 이러다 보니까 투자자가 지금 덜 올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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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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