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싱크홀’에 ‘쾅’…낡은 하수관이 원인

입력 2021.06.02 (21:44) 수정 2021.06.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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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이른바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면 자칫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이 땅 꺼짐이 발생해 대형 화물차가 빠지는 사고가 났는데 낡은 하수관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 톤의 건축 자재를 실은 화물차가 도로 한가운데에 옴짝달싹 못 하고 멈춰 섰습니다.

갑자기 땅이 푹 꺼지면서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나 바퀴가 빠진 겁니다.

이른바 '싱크홀'로 불리는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3시쯤.

[사고 트럭 운전자 : "아무런 이상 없이 마을 길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쾅'해서. 차가 기우뚱하더니만 내려서 보니까 한쪽 바닥이 가라 앉아서요."]

이 사고로 인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김태홍/마을 주민 : "위험하단 생각이 들죠. 당연히.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선 안 되겠단 생각이 들고."]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통행을 막아뒀고 철판을 임시로 덮어뒀습니다.

땅 꺼짐 사고 원인은 바로 낡은 하수도관.

이달 말 하수관 정비공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낡은 하수관에서 물이 새어 나와 지반이 약해졌던 겁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공사 자재가 구해지는 대로 사고 구간 하수관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4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는 무려 25건.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일이 두 달에 한 번꼴로 제주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땜질식 처방에 그치는 건 아닌지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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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싱크홀’에 ‘쾅’…낡은 하수관이 원인
    • 입력 2021-06-02 21:44:08
    • 수정2021-06-02 22:02:22
    뉴스9(제주)
[앵커]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이른바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면 자칫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이 땅 꺼짐이 발생해 대형 화물차가 빠지는 사고가 났는데 낡은 하수관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 톤의 건축 자재를 실은 화물차가 도로 한가운데에 옴짝달싹 못 하고 멈춰 섰습니다.

갑자기 땅이 푹 꺼지면서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나 바퀴가 빠진 겁니다.

이른바 '싱크홀'로 불리는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3시쯤.

[사고 트럭 운전자 : "아무런 이상 없이 마을 길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쾅'해서. 차가 기우뚱하더니만 내려서 보니까 한쪽 바닥이 가라 앉아서요."]

이 사고로 인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김태홍/마을 주민 : "위험하단 생각이 들죠. 당연히.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선 안 되겠단 생각이 들고."]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통행을 막아뒀고 철판을 임시로 덮어뒀습니다.

땅 꺼짐 사고 원인은 바로 낡은 하수도관.

이달 말 하수관 정비공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낡은 하수관에서 물이 새어 나와 지반이 약해졌던 겁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공사 자재가 구해지는 대로 사고 구간 하수관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4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는 무려 25건.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일이 두 달에 한 번꼴로 제주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땜질식 처방에 그치는 건 아닌지 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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