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모바일산단 조성 의혹…공익감사 청구

입력 2021.06.03 (07:36) 수정 2021.06.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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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북구 모바일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전 울산시의원이 개입했다는 KBS 보도 이후, 조성 승인과정과 관련해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익감사청구에 나서는 등 산단 조성과 관련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단녹지인 천마산 일부를 헐고 조성된 북구 모바일테크밸리 산업단지.

개발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보상금을 받은 전 시의원이 산단 허가 심의위원으로 활동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 승인 과정 전반이 의심스럽다며 공익감사청구에 나섰습니다.

울산시의회에 행정사무조사도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은 전 시의원이 산업단지 조성 허가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

특히, 사업 터에 포함된 국유지가 시행사로 넘어간 과정에 시의원이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안승찬/북구주민회 공동대표 : "3억 원을 산업단지 시공사로부터 받은 것은 불법행위라고 봅니다. 이 부분이 정확히 밝혀지고 돈을 받은 대가로 인해서 시의원으로서 이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닌가..."]

또, 산단 승인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동의 서명이 위조되는 등 반대 여론을 조작한 정황도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울산시의회 역시, 심의위원 선정과정과 회의록 등 산단 승인 과정을 주민 모두에게 공개하라고 울산시에 요구했습니다.

[백운찬/울산시의원 : "회의록이라든지 협의 절차라든지 그 과정의 논의과정에서 그러한 개인적인 지역에서의 활동과 심사과정의 연관성이 없는지 그런 것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하지만 울산시는 여전히 산업단지 조성은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는 해명만 되풀이하고 있어 산단 조성 의혹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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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3 07:36:34
    • 수정2021-06-03 08: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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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북구 모바일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전 울산시의원이 개입했다는 KBS 보도 이후, 조성 승인과정과 관련해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익감사청구에 나서는 등 산단 조성과 관련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단녹지인 천마산 일부를 헐고 조성된 북구 모바일테크밸리 산업단지.

개발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보상금을 받은 전 시의원이 산단 허가 심의위원으로 활동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 승인 과정 전반이 의심스럽다며 공익감사청구에 나섰습니다.

울산시의회에 행정사무조사도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은 전 시의원이 산업단지 조성 허가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

특히, 사업 터에 포함된 국유지가 시행사로 넘어간 과정에 시의원이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안승찬/북구주민회 공동대표 : "3억 원을 산업단지 시공사로부터 받은 것은 불법행위라고 봅니다. 이 부분이 정확히 밝혀지고 돈을 받은 대가로 인해서 시의원으로서 이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닌가..."]

또, 산단 승인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동의 서명이 위조되는 등 반대 여론을 조작한 정황도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울산시의회 역시, 심의위원 선정과정과 회의록 등 산단 승인 과정을 주민 모두에게 공개하라고 울산시에 요구했습니다.

[백운찬/울산시의원 : "회의록이라든지 협의 절차라든지 그 과정의 논의과정에서 그러한 개인적인 지역에서의 활동과 심사과정의 연관성이 없는지 그런 것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하지만 울산시는 여전히 산업단지 조성은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는 해명만 되풀이하고 있어 산단 조성 의혹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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