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성 노동시장 ‘강타’…여성 일자리 실태는?
입력 2021.06.03 (07:38)
수정 2021.06.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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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일자리 시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는데요.
울산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노동시장에 끼친 여파가 훨씬 컸습니다.
KBS는 코로나19가 여성 취업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울산의 여성 일자리 실태를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등학교의 컴퓨터 교육 강사로 취업한 이아인 씨.
하지만 취업과 동시에, 사실상 실직 상태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9개월째 쉬고 있습니다.
[이아인/울산시 북구 : “구직한 이후로 갑자기 코로나가 대유행하는 바람에 무한정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언제 다시 일에 복귀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집에서 계속해서 대기 중인 상태거든요.”]
이 씨와 비슷한 처지의 울산지역 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난해 2월에서 3월 사이 울산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남성은 3천 명이 줄어든 반면, 여성은 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실업자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노동시장의 성비 격차가 크고,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울산지역의 특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기관이 코로나로 실직한 여성 노동자 약 3백 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은 42%가 일자리를 잃은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90%가 실직했습니다.
이 가운데 ‘재취업 노력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77%, ‘가족 돌봄을 위해 재취업을 미뤘다’는 비중이 20%를 차지했습니다.
[박민정/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일자리를 못 찾은 여성은 못 찾아서 재교육 받으시면서 아이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고, 회사 다니고 계시는 여성분들은 회사 다니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회사도 어려운 상황인데 자녀 돌보는 것까지...”]
남녀노소와 업종을 불문하고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일자리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유독 울산의 여성 노동시장에는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코로나19는 일자리 시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는데요.
울산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노동시장에 끼친 여파가 훨씬 컸습니다.
KBS는 코로나19가 여성 취업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울산의 여성 일자리 실태를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등학교의 컴퓨터 교육 강사로 취업한 이아인 씨.
하지만 취업과 동시에, 사실상 실직 상태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9개월째 쉬고 있습니다.
[이아인/울산시 북구 : “구직한 이후로 갑자기 코로나가 대유행하는 바람에 무한정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언제 다시 일에 복귀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집에서 계속해서 대기 중인 상태거든요.”]
이 씨와 비슷한 처지의 울산지역 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난해 2월에서 3월 사이 울산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남성은 3천 명이 줄어든 반면, 여성은 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실업자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노동시장의 성비 격차가 크고,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울산지역의 특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기관이 코로나로 실직한 여성 노동자 약 3백 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은 42%가 일자리를 잃은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90%가 실직했습니다.
이 가운데 ‘재취업 노력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77%, ‘가족 돌봄을 위해 재취업을 미뤘다’는 비중이 20%를 차지했습니다.
[박민정/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일자리를 못 찾은 여성은 못 찾아서 재교육 받으시면서 아이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고, 회사 다니고 계시는 여성분들은 회사 다니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회사도 어려운 상황인데 자녀 돌보는 것까지...”]
남녀노소와 업종을 불문하고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일자리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유독 울산의 여성 노동시장에는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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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성 노동시장 ‘강타’…여성 일자리 실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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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3 0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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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일자리 시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는데요.
울산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노동시장에 끼친 여파가 훨씬 컸습니다.
KBS는 코로나19가 여성 취업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울산의 여성 일자리 실태를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등학교의 컴퓨터 교육 강사로 취업한 이아인 씨.
하지만 취업과 동시에, 사실상 실직 상태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9개월째 쉬고 있습니다.
[이아인/울산시 북구 : “구직한 이후로 갑자기 코로나가 대유행하는 바람에 무한정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언제 다시 일에 복귀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집에서 계속해서 대기 중인 상태거든요.”]
이 씨와 비슷한 처지의 울산지역 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난해 2월에서 3월 사이 울산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남성은 3천 명이 줄어든 반면, 여성은 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실업자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노동시장의 성비 격차가 크고,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울산지역의 특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기관이 코로나로 실직한 여성 노동자 약 3백 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은 42%가 일자리를 잃은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90%가 실직했습니다.
이 가운데 ‘재취업 노력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77%, ‘가족 돌봄을 위해 재취업을 미뤘다’는 비중이 20%를 차지했습니다.
[박민정/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일자리를 못 찾은 여성은 못 찾아서 재교육 받으시면서 아이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고, 회사 다니고 계시는 여성분들은 회사 다니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회사도 어려운 상황인데 자녀 돌보는 것까지...”]
남녀노소와 업종을 불문하고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일자리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유독 울산의 여성 노동시장에는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코로나19는 일자리 시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는데요.
울산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노동시장에 끼친 여파가 훨씬 컸습니다.
KBS는 코로나19가 여성 취업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울산의 여성 일자리 실태를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등학교의 컴퓨터 교육 강사로 취업한 이아인 씨.
하지만 취업과 동시에, 사실상 실직 상태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9개월째 쉬고 있습니다.
[이아인/울산시 북구 : “구직한 이후로 갑자기 코로나가 대유행하는 바람에 무한정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언제 다시 일에 복귀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집에서 계속해서 대기 중인 상태거든요.”]
이 씨와 비슷한 처지의 울산지역 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지난해 2월에서 3월 사이 울산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남성은 3천 명이 줄어든 반면, 여성은 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실업자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노동시장의 성비 격차가 크고,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울산지역의 특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기관이 코로나로 실직한 여성 노동자 약 3백 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은 42%가 일자리를 잃은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90%가 실직했습니다.
이 가운데 ‘재취업 노력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77%, ‘가족 돌봄을 위해 재취업을 미뤘다’는 비중이 20%를 차지했습니다.
[박민정/울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 : “일자리를 못 찾은 여성은 못 찾아서 재교육 받으시면서 아이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고, 회사 다니고 계시는 여성분들은 회사 다니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회사도 어려운 상황인데 자녀 돌보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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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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