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농가 첩첩산중…운반용기 대여 중단
입력 2021.06.03 (17:23)
수정 2021.06.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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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대표 과일 하면, 바로 수박이 떠오르죠.
그런데 한창 제철인 요즘 수박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잦은 비로 소비가 줄어 수박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납품 용기로 사용되는 나무 상자 대여가 갑자기 중단돼 당장 수박 출하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박 주산지인 부여의 한 농협 산지유통센터.
대형 유통업체로 납품할 수박을 담는 작업이 한창이지만, 작업장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대량의 수박들을 담는 용기인 나무 상자 이른바 '우든 칼라'를 이달부터 대여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동안 산지에서 대형유통업체나 전국 도매시장으로 수박을 납품하면, 서울의 한 물류회사가 나무상자를 회수해 다시 대여해왔지만 이 회사가 적자 등을 이유로 수도권 3곳을 뺀 전국 17개 도매시장에 나무상자 공급을 중단한 겁니다.
종이상자로 대체한다 해도 내구성이 좋지 않고 회수율이 낮은 데다 골판지 가격이 3,40% 이상 올라 유통비가 큰 부담입니다.
[김명환/부여 장암농협 상무 : "원가가 많이 상승됐거든요. 결론적으로 유통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가는 소득이 적다고 해야죠 그만큼, 가져가는 금액이..."]
가뜩이나 성수기인 지난달 잦은 비로 인한 소비 감소로 수박 가격 하락까지 엎친 데 덮쳐, 농민들은 2차 수박 출하를 앞두고 비상입니다.
[문금호/수박 재배농가 : "보전을 해주던가 시간을 주던가 해야지 갑자기 없애면 7월부터 부여 수박 또 출하하려면 그 경비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고도 없이 시행된 나무상자 공급 중단으로 수박재배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여름철 대표 과일 하면, 바로 수박이 떠오르죠.
그런데 한창 제철인 요즘 수박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잦은 비로 소비가 줄어 수박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납품 용기로 사용되는 나무 상자 대여가 갑자기 중단돼 당장 수박 출하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박 주산지인 부여의 한 농협 산지유통센터.
대형 유통업체로 납품할 수박을 담는 작업이 한창이지만, 작업장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대량의 수박들을 담는 용기인 나무 상자 이른바 '우든 칼라'를 이달부터 대여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동안 산지에서 대형유통업체나 전국 도매시장으로 수박을 납품하면, 서울의 한 물류회사가 나무상자를 회수해 다시 대여해왔지만 이 회사가 적자 등을 이유로 수도권 3곳을 뺀 전국 17개 도매시장에 나무상자 공급을 중단한 겁니다.
종이상자로 대체한다 해도 내구성이 좋지 않고 회수율이 낮은 데다 골판지 가격이 3,40% 이상 올라 유통비가 큰 부담입니다.
[김명환/부여 장암농협 상무 : "원가가 많이 상승됐거든요. 결론적으로 유통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가는 소득이 적다고 해야죠 그만큼, 가져가는 금액이..."]
가뜩이나 성수기인 지난달 잦은 비로 인한 소비 감소로 수박 가격 하락까지 엎친 데 덮쳐, 농민들은 2차 수박 출하를 앞두고 비상입니다.
[문금호/수박 재배농가 : "보전을 해주던가 시간을 주던가 해야지 갑자기 없애면 7월부터 부여 수박 또 출하하려면 그 경비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고도 없이 시행된 나무상자 공급 중단으로 수박재배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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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3 18:34:51

[앵커]
여름철 대표 과일 하면, 바로 수박이 떠오르죠.
그런데 한창 제철인 요즘 수박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잦은 비로 소비가 줄어 수박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납품 용기로 사용되는 나무 상자 대여가 갑자기 중단돼 당장 수박 출하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박 주산지인 부여의 한 농협 산지유통센터.
대형 유통업체로 납품할 수박을 담는 작업이 한창이지만, 작업장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대량의 수박들을 담는 용기인 나무 상자 이른바 '우든 칼라'를 이달부터 대여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동안 산지에서 대형유통업체나 전국 도매시장으로 수박을 납품하면, 서울의 한 물류회사가 나무상자를 회수해 다시 대여해왔지만 이 회사가 적자 등을 이유로 수도권 3곳을 뺀 전국 17개 도매시장에 나무상자 공급을 중단한 겁니다.
종이상자로 대체한다 해도 내구성이 좋지 않고 회수율이 낮은 데다 골판지 가격이 3,40% 이상 올라 유통비가 큰 부담입니다.
[김명환/부여 장암농협 상무 : "원가가 많이 상승됐거든요. 결론적으로 유통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가는 소득이 적다고 해야죠 그만큼, 가져가는 금액이..."]
가뜩이나 성수기인 지난달 잦은 비로 인한 소비 감소로 수박 가격 하락까지 엎친 데 덮쳐, 농민들은 2차 수박 출하를 앞두고 비상입니다.
[문금호/수박 재배농가 : "보전을 해주던가 시간을 주던가 해야지 갑자기 없애면 7월부터 부여 수박 또 출하하려면 그 경비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고도 없이 시행된 나무상자 공급 중단으로 수박재배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여름철 대표 과일 하면, 바로 수박이 떠오르죠.
그런데 한창 제철인 요즘 수박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잦은 비로 소비가 줄어 수박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납품 용기로 사용되는 나무 상자 대여가 갑자기 중단돼 당장 수박 출하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박 주산지인 부여의 한 농협 산지유통센터.
대형 유통업체로 납품할 수박을 담는 작업이 한창이지만, 작업장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대량의 수박들을 담는 용기인 나무 상자 이른바 '우든 칼라'를 이달부터 대여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동안 산지에서 대형유통업체나 전국 도매시장으로 수박을 납품하면, 서울의 한 물류회사가 나무상자를 회수해 다시 대여해왔지만 이 회사가 적자 등을 이유로 수도권 3곳을 뺀 전국 17개 도매시장에 나무상자 공급을 중단한 겁니다.
종이상자로 대체한다 해도 내구성이 좋지 않고 회수율이 낮은 데다 골판지 가격이 3,40% 이상 올라 유통비가 큰 부담입니다.
[김명환/부여 장암농협 상무 : "원가가 많이 상승됐거든요. 결론적으로 유통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가는 소득이 적다고 해야죠 그만큼, 가져가는 금액이..."]
가뜩이나 성수기인 지난달 잦은 비로 인한 소비 감소로 수박 가격 하락까지 엎친 데 덮쳐, 농민들은 2차 수박 출하를 앞두고 비상입니다.
[문금호/수박 재배농가 : "보전을 해주던가 시간을 주던가 해야지 갑자기 없애면 7월부터 부여 수박 또 출하하려면 그 경비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고도 없이 시행된 나무상자 공급 중단으로 수박재배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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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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