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회유·은폐 집중 수사…수사·지휘라인까지 범위도 확대

입력 2021.06.03 (21:07) 수정 2021.06.03 (21: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고 이 중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 자체뿐 아니라 상급자들의 회유와 압박, 또 보고 누락까지 규명해야 할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실상 합동수사단을 꾸린 국방부는 민간인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추행 피의자 장 모 중사 구속을 시작으로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장 중사에 대한 휴대전화 기록과 사건 당일 차량 블랙박스 녹음 등을 통해 사건을 원점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성추행 사건 뿐 아니라 장 중사에 대한 신고 이후 부대 내 회유·은폐 시도도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공군 군사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맡았습니다.

사건 신고 후 이틀 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군사경찰이 가해자 조사는 왜 2주가 지나서야 했는지, 증거 인멸 우려에도 구속영장 청구나 휴대폰 압수수색 등은 왜 하지 않았는 지 초동 수사 전반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군 내 보고와 조치가 규정대로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그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 등 2차 가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사관실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성폭력 전문가 등 민간 위원 10명 정도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고 상급자인 공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軍 회유·은폐 집중 수사…수사·지휘라인까지 범위도 확대
    • 입력 2021-06-03 21:07:51
    • 수정2021-06-03 21:14:10
    뉴스 9
[앵커]

이렇게 고 이 중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 자체뿐 아니라 상급자들의 회유와 압박, 또 보고 누락까지 규명해야 할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실상 합동수사단을 꾸린 국방부는 민간인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추행 피의자 장 모 중사 구속을 시작으로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장 중사에 대한 휴대전화 기록과 사건 당일 차량 블랙박스 녹음 등을 통해 사건을 원점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성추행 사건 뿐 아니라 장 중사에 대한 신고 이후 부대 내 회유·은폐 시도도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공군 군사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맡았습니다.

사건 신고 후 이틀 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군사경찰이 가해자 조사는 왜 2주가 지나서야 했는지, 증거 인멸 우려에도 구속영장 청구나 휴대폰 압수수색 등은 왜 하지 않았는 지 초동 수사 전반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군 내 보고와 조치가 규정대로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그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 등 2차 가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사관실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성폭력 전문가 등 민간 위원 10명 정도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고 상급자인 공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