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안일한 대처” 질타 쏟아져

입력 2021.06.03 (21:48) 수정 2021.06.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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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는 목욕탕에 유흥주점, 지인모임 등 연이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경남에서 확진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구 수가 3배 이상 많은 창원시 확진자 수를 넘어설 정돈데요,

왜 진주시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할까요.

진주시의 안일한 대처와 허술한 방역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들어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았던 진주시.

한 시민단체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진주시의 집단감염 원인 분석에 대한 질타가 나왔습니다.

진주시가 비슷한 집단감염을 경험하고도 집단감염 원인을 도시의 오래된 역사에서 찾는 것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최승제/지역재생연구소 소장 : "천년고도, 인맥관계 복잡한 역사도시랑,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랑 전혀 연계성이 없잖아요. 연계성이 없는 것들을 (잇는다는) 저는 치욕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부가 정한 거리 두기 단계별 행동요령이 있는데도 '잠깐 멈춤' 운동을 펼치면서 시민에게 책임을 돌렸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고통과 극복, 피해가 모두 시민의 몫이었고, 행정 경직성과 권위주의로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다, 시민들이 정해진 규칙도 지키지 않았다는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참가자는 직접 주변 상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발표하며 진주시의 정교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호윤/진주 중앙시장 상인 : "업이 다양하고 조건이 다양한만큼 이제는 촘촘한 맞춤지원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취약계층에게는 감염병 상황에서 의료와 돌봄이 끊어지지 않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마을 단위의 방역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기수/경상국립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 "경로당을 열고 경로당 관리를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하되, 취약한 분들에 대한 운동이나 영양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을 스스로 안에서 운동과 영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진주시민들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나누고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는 첫 자리가 된 이번 토론회 내용은 진주시와 시의회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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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코로나19 안일한 대처” 질타 쏟아져
    • 입력 2021-06-03 21:48:13
    • 수정2021-06-03 21:55:53
    뉴스9(창원)
[앵커]

진주시는 목욕탕에 유흥주점, 지인모임 등 연이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경남에서 확진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구 수가 3배 이상 많은 창원시 확진자 수를 넘어설 정돈데요,

왜 진주시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할까요.

진주시의 안일한 대처와 허술한 방역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들어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았던 진주시.

한 시민단체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진주시의 집단감염 원인 분석에 대한 질타가 나왔습니다.

진주시가 비슷한 집단감염을 경험하고도 집단감염 원인을 도시의 오래된 역사에서 찾는 것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최승제/지역재생연구소 소장 : "천년고도, 인맥관계 복잡한 역사도시랑,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랑 전혀 연계성이 없잖아요. 연계성이 없는 것들을 (잇는다는) 저는 치욕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부가 정한 거리 두기 단계별 행동요령이 있는데도 '잠깐 멈춤' 운동을 펼치면서 시민에게 책임을 돌렸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고통과 극복, 피해가 모두 시민의 몫이었고, 행정 경직성과 권위주의로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다, 시민들이 정해진 규칙도 지키지 않았다는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참가자는 직접 주변 상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발표하며 진주시의 정교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호윤/진주 중앙시장 상인 : "업이 다양하고 조건이 다양한만큼 이제는 촘촘한 맞춤지원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취약계층에게는 감염병 상황에서 의료와 돌봄이 끊어지지 않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마을 단위의 방역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기수/경상국립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 "경로당을 열고 경로당 관리를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하되, 취약한 분들에 대한 운동이나 영양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을 스스로 안에서 운동과 영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진주시민들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나누고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는 첫 자리가 된 이번 토론회 내용은 진주시와 시의회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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