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불법도박 혐의 구속…승부 조작 의혹은 수사 중!

[앵커]

통산 135승을 올린 전 프로야구 투수 윤성환이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또 윤성환의 승부 조작 제안, 공모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성환이 구속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윤성환은 불법 도박 혐의 등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윤성환/전 삼성 투수 : "(불법도박 혐의 인정하세요? 승부 조작 혐의 인정하세요?) ..."]

법원은 윤성환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성환은 일단 지난해 9월 지인에게 5억 원을 빌려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성환이 승부 조작을 먼저 제안하고 공모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21일 삼성과 SK전.

당시 윤성환은 1회에만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2개를 내줬습니다.

평소 제구력이 뛰어난 윤성환이 고의로 사사구를 내줬다는 의혹인데 당시 김용희 경기 감독관도 석연치않다며 KBO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클린 베이스볼센터에) 특이 사항으로 분류됐고, 해당 소속팀에 선수 면담 등 추가 모니터링에 대한 요청을 했습니다. 시일이 지난 후에 해당 선수(윤성환)가 소속팀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회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직은 해당 경기가 윤성환의 혐의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성환의 다른 출전 경기까지 확대 분석해 승부조작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앓았던 프로야구는 또 한 번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신상응/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