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구속

입력 2021.06.04 (06:52) 수정 2021.06.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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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이 불법도박 혐의로 어제(3일) 구속됐습니다.

윤 선수는 승부 조작 혐의까지 수사 선상에 올라 있어 프로야구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삼성 소속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이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제 열린 영장심사에서 재판부는 윤 선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소속도 없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불법도박 혐의 인정하세요? 승부 조작 혐의 인정하세요?) ......"]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 등에서 A 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성환은 지난 2004년 삼성에 입단해 삼성에서만 뛴 선수로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습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윤성환은 지난 2015년에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된 바 있습니다.

당시 윤성환은 상습 도박을 하지 않았고 빚이 있기는 하지만 도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KBO 관계자는 윤성환이 지난해 11월 삼성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KBO 차원에서 특별한 후속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O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리그 소속이 지금 전혀 아니기 때문에..만약 현역선수라면 좀 프로세스(과정) 다를 텐데..."]

경찰은 한편, 윤 선수가 정규시즌에서 승부 조작을 제안하고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계는 과거 박현준 등 일부 선수들의 승부 조작 일탈 이후 또한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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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도박 혐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구속
    • 입력 2021-06-04 06:52:07
    • 수정2021-06-04 06: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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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이 불법도박 혐의로 어제(3일) 구속됐습니다.

윤 선수는 승부 조작 혐의까지 수사 선상에 올라 있어 프로야구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삼성 소속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이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제 열린 영장심사에서 재판부는 윤 선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소속도 없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불법도박 혐의 인정하세요? 승부 조작 혐의 인정하세요?) ......"]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의 한 커피숍 등에서 A 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성환은 지난 2004년 삼성에 입단해 삼성에서만 뛴 선수로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습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윤성환은 지난 2015년에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된 바 있습니다.

당시 윤성환은 상습 도박을 하지 않았고 빚이 있기는 하지만 도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KBO 관계자는 윤성환이 지난해 11월 삼성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KBO 차원에서 특별한 후속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O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리그 소속이 지금 전혀 아니기 때문에..만약 현역선수라면 좀 프로세스(과정) 다를 텐데..."]

경찰은 한편, 윤 선수가 정규시즌에서 승부 조작을 제안하고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계는 과거 박현준 등 일부 선수들의 승부 조작 일탈 이후 또한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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