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1차 공유 계획 발표…한국 지원분 미국 출발

입력 2021.06.04 (19:30) 수정 2021.06.0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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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미국이, 첫 번째 세부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얀센 백신도 이번 발표에 포함됐는데, 우리나라에 제공되는 백만 회분가량의 얀센 백신은 내일 새벽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2천 5백만 회분의 해외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이달 말까지 세계 각국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백신 8천만 회분 가운데 구체적인 공급 방식을 확정된 첫번째 물량입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총 8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계획이 확정된 2천 5백만 회분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제공될 것입니다."]

미국은 우선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는 물론 의료 체계 등을 감안해 코로나19에 취약한 국가들에 우선 공급한다는 원칙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캐나다·멕시코 등과 함께 6백만 회분이 별도 할당된 직접 지원 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지원되는 백만 회분가량의 얀센 백신은 내일 새벽, 군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한국에 대한 지원의 경우, 주한 미군 안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한반도 상황의 특수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한국은 한국군과 미군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백신 배분에) 일정 정도 유연성이 발휘된 특별한 경우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번 백신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미국은 전 세계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추가 공급 계획도 내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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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신 1차 공유 계획 발표…한국 지원분 미국 출발
    • 입력 2021-06-04 19:30:26
    • 수정2021-06-04 19: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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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미국이, 첫 번째 세부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얀센 백신도 이번 발표에 포함됐는데, 우리나라에 제공되는 백만 회분가량의 얀센 백신은 내일 새벽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2천 5백만 회분의 해외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이달 말까지 세계 각국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백신 8천만 회분 가운데 구체적인 공급 방식을 확정된 첫번째 물량입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총 8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계획이 확정된 2천 5백만 회분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제공될 것입니다."]

미국은 우선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는 물론 의료 체계 등을 감안해 코로나19에 취약한 국가들에 우선 공급한다는 원칙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캐나다·멕시코 등과 함께 6백만 회분이 별도 할당된 직접 지원 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지원되는 백만 회분가량의 얀센 백신은 내일 새벽, 군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한국에 대한 지원의 경우, 주한 미군 안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한반도 상황의 특수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한국은 한국군과 미군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백신 배분에) 일정 정도 유연성이 발휘된 특별한 경우입니다."]

미 백악관은 이번 백신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미국은 전 세계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추가 공급 계획도 내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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