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자가격리’…해외여행 언제 가능할까?

입력 2021.06.04 (21:28) 수정 2021.06.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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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쯤, 어디로 해외여행이 가능한 건지 궁금한 분들 많을텐데 김민혁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그 동안 여행갈 엄두를 못냈던 건 코로나 걱정에 '자가격리' 영향도 컸죠?

[기자]

네, 굳이 고집한다면 못 나가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가려면 우선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상대국에서 일정 기간 격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또 우리나라에서 14일간 격리에 들어갑니다.

모두 3번 코로나 19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걸 모두 감수하고 나가긴 쉽지 않습니다.

[앵커]

그래서 '트래블 버블' 얘기가 나오던데 이 것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한마디로 국가 간 '여행 협약'입니다.

방역 우수국끼리 안전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왕래를 자유롭게 한다는 건데요.

서로 한 테두리에 들어있으니, 입국 격리 등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상자는 국가끼리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신을 맞은 사람, 또는 음성이 나온 사람, 둘 다 갖춘 사람 등으로요.

국토부가 상반기 안에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상황에서 가능성이 큰 나라, 어디인가요?

[기자]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곳, 싱가포르입니다.

방역 상황이 괜찮고 트래블 버블 추진 경험이 있는 데다 협약 자체에 적극적이라는 건데요.

방역상황이 좋은 뉴질랜드도 거론되지만 백신 접종 상황이 여유로운 편은 아닙니다.

여기에 타이완, 괌, 사이판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이들 나라 지역들과 협약 타결만 된다면 올해 제한적으로나마 나가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앵커]

이미 이런식으로 왕래를 튼 나라들도 있죠?

[기자]

호주와 뉴질랜드, 타이완과 팔라우, 홍콩과 싱가포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홍콩-싱가포르는 두 차례나 연기했고요.

호주-뉴질랜드도 부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방역상황에 따라 언제든 중단, 취소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앵커]

좀 이르긴 하지만 백신여권 얘기도 꾸준히 나오던데요?

[기자]

네, 백신 맞은 걸 국가 차원에서 보증해줘서 출입국 과정에 편의를 주겠다는 게 '백신여권'인데요.

당장 앞서 보신 괌 여행을 가려고 해도, 접종을 받은 사실을 증명하는 공식 문서가 필요하겠죠?

유럽연합이 회원국 간 시행하기로 하는 등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다른 나라 상황을 지켜보며 적용 여부를 살피기로 했는데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닌 데다 해외여행을 가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당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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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건은 ‘자가격리’…해외여행 언제 가능할까?
    • 입력 2021-06-04 21:28:27
    • 수정2021-06-04 2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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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쯤, 어디로 해외여행이 가능한 건지 궁금한 분들 많을텐데 김민혁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그 동안 여행갈 엄두를 못냈던 건 코로나 걱정에 '자가격리' 영향도 컸죠?

[기자]

네, 굳이 고집한다면 못 나가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가려면 우선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상대국에서 일정 기간 격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또 우리나라에서 14일간 격리에 들어갑니다.

모두 3번 코로나 19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걸 모두 감수하고 나가긴 쉽지 않습니다.

[앵커]

그래서 '트래블 버블' 얘기가 나오던데 이 것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한마디로 국가 간 '여행 협약'입니다.

방역 우수국끼리 안전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왕래를 자유롭게 한다는 건데요.

서로 한 테두리에 들어있으니, 입국 격리 등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상자는 국가끼리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신을 맞은 사람, 또는 음성이 나온 사람, 둘 다 갖춘 사람 등으로요.

국토부가 상반기 안에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상황에서 가능성이 큰 나라, 어디인가요?

[기자]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곳, 싱가포르입니다.

방역 상황이 괜찮고 트래블 버블 추진 경험이 있는 데다 협약 자체에 적극적이라는 건데요.

방역상황이 좋은 뉴질랜드도 거론되지만 백신 접종 상황이 여유로운 편은 아닙니다.

여기에 타이완, 괌, 사이판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이들 나라 지역들과 협약 타결만 된다면 올해 제한적으로나마 나가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앵커]

이미 이런식으로 왕래를 튼 나라들도 있죠?

[기자]

호주와 뉴질랜드, 타이완과 팔라우, 홍콩과 싱가포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홍콩-싱가포르는 두 차례나 연기했고요.

호주-뉴질랜드도 부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방역상황에 따라 언제든 중단, 취소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앵커]

좀 이르긴 하지만 백신여권 얘기도 꾸준히 나오던데요?

[기자]

네, 백신 맞은 걸 국가 차원에서 보증해줘서 출입국 과정에 편의를 주겠다는 게 '백신여권'인데요.

당장 앞서 보신 괌 여행을 가려고 해도, 접종을 받은 사실을 증명하는 공식 문서가 필요하겠죠?

유럽연합이 회원국 간 시행하기로 하는 등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다른 나라 상황을 지켜보며 적용 여부를 살피기로 했는데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닌 데다 해외여행을 가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당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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