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대학, 신입생 미달 이어 중도 이탈도 속출

입력 2021.06.04 (21:38) 수정 2021.06.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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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정부가 대학의 정원 구조 조정을 위한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입생 미달 사태에 이어 재학생 이탈까지 속출하면서 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내년부터 신입생과 재학생의 충원율 기준을 채우지 못한 대학에 정원 감축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감축 비율은 권역별로 30에서 50퍼센트 정도로 추산됩니다.

[정종철/교육부 차관 : "유지 충원율 점검이라든지, 정원 관리의 총량적 접근, 두 가지 축으로 실질적인 정원 조정 효과가 있을 거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주요 대학에서 학기 중 자퇴 학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실제 전북대의 중도 탈락 학생 수가 전년보다 50여 명 증가한 것을 비롯해 군산대와 우석대, 원광대도 30여 명 늘었고 전주대만 40여 명 줄었습니다.

[○○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재학생 중도 탈락률은 (교육부) 평가 요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엄청나게 많은 데도 많아요. 저희들은 보면 전체적으로 한 3~4% 정도 되죠."]

무엇보다 재수, 반수 등 재입시 도전과 편입학 응시 등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대졸 취업난 속에 공무원 시험 준비나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 직업 훈련기관 등으로 이전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박종덕/한국학원총연합회 고문 : "대학을 이탈하여 실용적인 부문으로 전입하려고 하는 준비 학생들의 증가 현상도 결합되어 있다고 봐야 하고요."]

올해 초 신입생 미달 사태에 이어 학기 중 재학생 이탈까지 겹쳐 지방대 고사 위기가 갈수록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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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주요 대학, 신입생 미달 이어 중도 이탈도 속출
    • 입력 2021-06-04 21:38:24
    • 수정2021-06-04 22:26:49
    뉴스9(전주)
[앵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정부가 대학의 정원 구조 조정을 위한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입생 미달 사태에 이어 재학생 이탈까지 속출하면서 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내년부터 신입생과 재학생의 충원율 기준을 채우지 못한 대학에 정원 감축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감축 비율은 권역별로 30에서 50퍼센트 정도로 추산됩니다.

[정종철/교육부 차관 : "유지 충원율 점검이라든지, 정원 관리의 총량적 접근, 두 가지 축으로 실질적인 정원 조정 효과가 있을 거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주요 대학에서 학기 중 자퇴 학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실제 전북대의 중도 탈락 학생 수가 전년보다 50여 명 증가한 것을 비롯해 군산대와 우석대, 원광대도 30여 명 늘었고 전주대만 40여 명 줄었습니다.

[○○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재학생 중도 탈락률은 (교육부) 평가 요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엄청나게 많은 데도 많아요. 저희들은 보면 전체적으로 한 3~4% 정도 되죠."]

무엇보다 재수, 반수 등 재입시 도전과 편입학 응시 등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대졸 취업난 속에 공무원 시험 준비나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 직업 훈련기관 등으로 이전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박종덕/한국학원총연합회 고문 : "대학을 이탈하여 실용적인 부문으로 전입하려고 하는 준비 학생들의 증가 현상도 결합되어 있다고 봐야 하고요."]

올해 초 신입생 미달 사태에 이어 학기 중 재학생 이탈까지 겹쳐 지방대 고사 위기가 갈수록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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