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공군 부사관 구속…‘프로포폴 투약’ 이재용 약식기소

입력 2021.06.05 (06:09) 수정 2021.06.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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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군 숙소에 무단침입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부사관이 어제 저녁 구속됐습니다.

한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약식 기소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여군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공군 군사경찰 A 하사.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는 어제 저녁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 하사를 즉각 수감했습니다.

A 하사는 지난해부터 여군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고, 몰래 숙소에 들어가 속옷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하사는 자신의 개인 USB에 피해 여성들 이름 별로 불법 촬영물를 정리해뒀으며, 피해자도 여군과 민간인 등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수사대는 구속된 A 하사를 상대로 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 등 추가 혐의를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5천만 원에 약식 기소했습니다.

약식 기소는 검찰이 혐의는 인정되지만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입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놓고 대검찰청과 수사팀 사이 이견이 있어 절충안으로 약식 기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약식 기소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병원 치료 과정에서 의료상 처치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향후 대응은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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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촬영’ 공군 부사관 구속…‘프로포폴 투약’ 이재용 약식기소
    • 입력 2021-06-05 06:09:12
    • 수정2021-06-05 07: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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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군 숙소에 무단침입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부사관이 어제 저녁 구속됐습니다.

한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약식 기소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여군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공군 군사경찰 A 하사.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는 어제 저녁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 하사를 즉각 수감했습니다.

A 하사는 지난해부터 여군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고, 몰래 숙소에 들어가 속옷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하사는 자신의 개인 USB에 피해 여성들 이름 별로 불법 촬영물를 정리해뒀으며, 피해자도 여군과 민간인 등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수사대는 구속된 A 하사를 상대로 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 등 추가 혐의를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5천만 원에 약식 기소했습니다.

약식 기소는 검찰이 혐의는 인정되지만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입니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놓고 대검찰청과 수사팀 사이 이견이 있어 절충안으로 약식 기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약식 기소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병원 치료 과정에서 의료상 처치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향후 대응은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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