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또 ‘경선 연기론’…‘보훈 일정’ 공개 윤석열, 대권 행보 본격 시동?

[앵커]

일정 대로면 이번 달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대선 경선 일정에 들어가는 민주당에서 경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다시 점화됐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이 이번주 후반(11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주말 내내 '보훈 일정'을 이어가며 이를 공개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권 도전을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민주당의 대선 경선 일정 연기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후보들끼리 토론해보자는 방식도 내놓았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연기할 수 있으면 연기하면 좋겠습니다. 경선이 7~8월 휴가철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국민적 관심사인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일단 대권 주자 중에서는 이광재,김두관 의원이 연기에 찬성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반대 입장,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는 지도부가 정할 일이라는 원론적 입장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달 중순 대선기획단을 출범한 뒤 여기서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 현충원 참배에 이어 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와 천안함 생존자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윤 전 총장은 "보훈이 국방이다", "희생자가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등의 언급을 했습니다.

특히 이 일정과 발언 내용을 보도자료 형식의 자료로 배포해, 대권 행보를 곧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행보는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11일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