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백신접종 6개월…이스라엘 일상회복 vs 영국 변이에 발목

입력 2021.06.08 (00:02) 수정 2021.06.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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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기억하십니까?

지난해 12월 8일.

영국의 아흔 살 할머니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입니다.

지구촌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 6개월이 됐는데요.

최소 한 번 백신을 맞은 사람이 약 11%로 추산됩니다.

코로나 기세는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은 일상회복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접종률 50%를 넘어선 미국은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도 단계별로 봉쇄를 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속도가 가장 빠른 두 나라, 이스라엘과 영국이 다소 상반된 모습인데요.

이스라엘은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다음 주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습니다.

12살에서 15살 청소년 접종도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카시프/12살 : "여름방학 때 비행기 타고 해외로 갈 거라 신나요. 이젠 자가격리를 안 해도 되구요."]

반면, 영국은 다시 확산셉니다.

신규 확진자가 3월 천 명대에서 최근 5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21일로 예정된 봉쇄 전면 해제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는데 '인도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인도 변이는) 전파력이 40% 더 높습니다. 백신은 여전히 효과적입니다. 국민 모두 2회까지 반드시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백신 빈부격차는 여전히 문젭니다.

아프리카 13억 인구 가운데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 3,100만 명에 불과합니다.

빈국이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면 코로나 대유행 종식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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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08 0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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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8일.

영국의 아흔 살 할머니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입니다.

지구촌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 6개월이 됐는데요.

최소 한 번 백신을 맞은 사람이 약 11%로 추산됩니다.

코로나 기세는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은 일상회복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접종률 50%를 넘어선 미국은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도 단계별로 봉쇄를 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속도가 가장 빠른 두 나라, 이스라엘과 영국이 다소 상반된 모습인데요.

이스라엘은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다음 주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습니다.

12살에서 15살 청소년 접종도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카시프/12살 : "여름방학 때 비행기 타고 해외로 갈 거라 신나요. 이젠 자가격리를 안 해도 되구요."]

반면, 영국은 다시 확산셉니다.

신규 확진자가 3월 천 명대에서 최근 5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21일로 예정된 봉쇄 전면 해제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는데 '인도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인도 변이는) 전파력이 40% 더 높습니다. 백신은 여전히 효과적입니다. 국민 모두 2회까지 반드시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백신 빈부격차는 여전히 문젭니다.

아프리카 13억 인구 가운데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 3,100만 명에 불과합니다.

빈국이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면 코로나 대유행 종식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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