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태국 전역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앵커]

코로나 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태국에서 올해 말까지 집단 면역 달성을 목표로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대규모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탑승객들만 오고 가던 태국의 한 초고속 열차역이 코로나 19 백신을 놓는 의료진과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태국 전역에서 현지 시각 7일부터 대규모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개시됐습니다.

이날 방콕 시내 체육관은 물론 도심 외곽 쇼핑몰과 컨벤션 센터, 주요 기차역 등이 대형 접종소로 일제히 변신했는데요.

태국 당국은 이날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억 회분의 백신을 활용해 전체 인구의 약 70%인 5천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태국은 지난 2월 말부터 의료진을 우선 순위로 두고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백신 수급이 지연되면서 집단 면역 달성에 어려움을 겼었는데요.

하지만 이달 들어 8백만 회 분의 백신을 자국 내에 반입했고 예정대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진행하게 되면서 이날 이후부터는 기존 하루 평균 접종량보다 5배가량 많은 50만 회분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