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탄소 중립 향해’ 유럽은 지금 에너지 전환 중

입력 2021.06.08 (10:51) 수정 2021.06.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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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2050년 완전한 탄소 중립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영'으로 만들겠단 건데요.

이행을 위한 각국의 치열한 각축전이 시작됐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에 화려한 조명이 수를 놓습니다.

파리의 밤을 환하게 밝힌 이 조명들은 모두,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전기를 이용해 밝혀졌는데요.

프랑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빅토르 류서드/수소 전기 개발 회사 : "프랑스 정부는 경제 회복 계획의 하나로 70억 유로를 수소 에너지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엔 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비행기 운항을 줄이기로 했는데요.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항공유 대신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연료를 제트 연료와 혼합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파리에서 몬트리올까지 첫 운항을 했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무사히 비행을 마쳤습니다.

[패트릭 푸얀네/바이오연료 업체 CEO :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바람대로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는 전기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중해의 아름다움 섬 아스티팔레아를 6년 안에 탄소제로 섬으로 만들 계획인데요.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와 손잡고, 섬 전체의 모든 이동 수단을 100% 전기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전력도 태양열과 풍력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세계 기후위기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서, 그리스의 탄소제로 섬은 작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폴란드는 탈석탄 움직임이 주목되는데요.

현재 전체 에너지의 80%가량을 석탄에서 얻고 있지만, 2050년까지 모든 광산을 폐쇄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미 각 가정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해, 태양열 패널 설치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안드르제 마흐노/주민 : "우리 나이의 사람들에겐 걱정이 아니지만, 자녀와 손자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 실현될진 모르지만, 변화에 속도를 더 붙여야 합니다."]

리투아니아는 가정용 패널 설치가 여의치 않은 지역에 대규모 태양열 공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원으로부터 최대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데요.

리투아니아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가구 3분의 1에 태양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안드리우스 카발리아우스카스/태양열 회사 고객영업부장 : "많은 사람이 태양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집 지붕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고객은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해안 풍력발전소를 완성했습니다.

277개의 터빈이 연간 3.6 테라와트시(TWH)를 생산하는데, 해마다 백만 가구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또한, 연간 약 18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데요.

이는 휘발유 차량 86만대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양입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 이행을 위한 각국의 기분 좋은 친환경 에너지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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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8 10:51:47
    • 수정2021-06-08 11:01:31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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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2050년 완전한 탄소 중립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영'으로 만들겠단 건데요.

이행을 위한 각국의 치열한 각축전이 시작됐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에 화려한 조명이 수를 놓습니다.

파리의 밤을 환하게 밝힌 이 조명들은 모두,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전기를 이용해 밝혀졌는데요.

프랑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빅토르 류서드/수소 전기 개발 회사 : "프랑스 정부는 경제 회복 계획의 하나로 70억 유로를 수소 에너지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엔 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비행기 운항을 줄이기로 했는데요.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항공유 대신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연료를 제트 연료와 혼합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파리에서 몬트리올까지 첫 운항을 했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무사히 비행을 마쳤습니다.

[패트릭 푸얀네/바이오연료 업체 CEO :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바람대로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는 전기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중해의 아름다움 섬 아스티팔레아를 6년 안에 탄소제로 섬으로 만들 계획인데요.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와 손잡고, 섬 전체의 모든 이동 수단을 100% 전기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전력도 태양열과 풍력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세계 기후위기 대응하기 위한 노력에서, 그리스의 탄소제로 섬은 작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폴란드는 탈석탄 움직임이 주목되는데요.

현재 전체 에너지의 80%가량을 석탄에서 얻고 있지만, 2050년까지 모든 광산을 폐쇄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미 각 가정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해, 태양열 패널 설치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안드르제 마흐노/주민 : "우리 나이의 사람들에겐 걱정이 아니지만, 자녀와 손자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 실현될진 모르지만, 변화에 속도를 더 붙여야 합니다."]

리투아니아는 가정용 패널 설치가 여의치 않은 지역에 대규모 태양열 공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원으로부터 최대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데요.

리투아니아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가구 3분의 1에 태양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안드리우스 카발리아우스카스/태양열 회사 고객영업부장 : "많은 사람이 태양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집 지붕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고객은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해안 풍력발전소를 완성했습니다.

277개의 터빈이 연간 3.6 테라와트시(TWH)를 생산하는데, 해마다 백만 가구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또한, 연간 약 18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데요.

이는 휘발유 차량 86만대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양입니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 이행을 위한 각국의 기분 좋은 친환경 에너지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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