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기둥 없이 국내 최장…충주댐 수역 ‘출렁다리’ 경쟁

입력 2021.06.08 (19:34) 수정 2021.06.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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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주댐 상류 남한강에 기둥이 없는 형태의 관광 출렁다리 건설이 추진됩니다.

지역마다 명소에 최장,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출렁다리를 앞다퉈 설치하고 있는데, 관광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댐이 만든 내륙의 호수와 남한강에 맞닿은 산자락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

충주호의 풍광을 물 위에서 즐길 길이 열립니다.

충주시가 2023년까지 충주댐 상류 남한강에 331미터 길이의 출렁다리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리 기둥이 없어 출렁거림이 강한 무주탑 형태로는 국내 최장 길입니다.

[김태호/충주호 출렁다리 기본계획 담당 : "(출렁다리가) 3종 시설물로 편입돼서 한 해에 두 차례 이상 정기 점검을 받게 돼 있습니다. 풍등 실험을 통하고 수치 데이터를 통해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합니다)."]

마을마다 치열한 유치 경쟁까지 벌어졌던 충주호 출렁다리 사업에는 모두 92억여 원이 투입됩니다.

충주시는 호반 둘레의 종댕이길과 활옥동굴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한해 41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서경모/충주시 관광개발1팀장 : "케이블카 사업도 민자 사업으로 추진 중이거든요. 이러한 복합적인 관광 개발 사업들이 동시에 개발되고, 또 연계성을 주는 그런 의미에서 출렁다리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천시가 한발 앞서 남한강 위를 지나는 222m 길이 출렁다리를 설치해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고, 단양군도 비슷한 관광 시설을 검토하면서 충주댐 수역 상류에만 이미 3곳에서 출렁다리 사업을 추진되는 상황.

전국적으로도 이미 170여 개의 출렁다리가 있어, 기대만큼 관광 효과를 거둘진 미지숩니다.

[원철식/한국관광레저학회 회장 : "자기 지역의 특성과 어울리는지, 수요와 공급에 맞는지 이런 분석 없이 생기는 것은 오히려 흉물같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거든요. 인기에 편승한 계획은 지양해야 합니다."]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최장, 최고 규모의 관광 출렁다리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설 안전 관리와 함께 지역 파급 효과를 키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남한강 상류에서만 자치단체 3곳이 경쟁적으로 출렁다리 설치에 나서고 있군요.

안전과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단양 팔경 중 제 1경인 도담삼봉이 코로나 19 사태 속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3개의 기암으로 이뤄진 도담삼봉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인증받기도 했는데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담삼봉 방문객은 269만 명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 2천 5백여 곳 중 경북 영덕 강구항과 전북 군산 선유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이어 방문객 수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년 전보다 2단계 상승한 건데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도담삼봉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전국 관광지 10곳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도담삼봉 등 단양의 명소들은 오히려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군요.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의 오랜 숙원 사업인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올해 말 중부내륙철도 일부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음성군이 추진 중인 감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건데요.

이에 따라 음성군은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964억 원을 투입해 감곡면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주변 23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음성군은 감곡역세권 개발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을 통해 충북 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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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기둥 없이 국내 최장…충주댐 수역 ‘출렁다리’ 경쟁
    • 입력 2021-06-08 19:34:39
    • 수정2021-06-08 20:02:06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주댐 상류 남한강에 기둥이 없는 형태의 관광 출렁다리 건설이 추진됩니다.

지역마다 명소에 최장,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출렁다리를 앞다퉈 설치하고 있는데, 관광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댐이 만든 내륙의 호수와 남한강에 맞닿은 산자락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

충주호의 풍광을 물 위에서 즐길 길이 열립니다.

충주시가 2023년까지 충주댐 상류 남한강에 331미터 길이의 출렁다리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리 기둥이 없어 출렁거림이 강한 무주탑 형태로는 국내 최장 길입니다.

[김태호/충주호 출렁다리 기본계획 담당 : "(출렁다리가) 3종 시설물로 편입돼서 한 해에 두 차례 이상 정기 점검을 받게 돼 있습니다. 풍등 실험을 통하고 수치 데이터를 통해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합니다)."]

마을마다 치열한 유치 경쟁까지 벌어졌던 충주호 출렁다리 사업에는 모두 92억여 원이 투입됩니다.

충주시는 호반 둘레의 종댕이길과 활옥동굴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한해 41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서경모/충주시 관광개발1팀장 : "케이블카 사업도 민자 사업으로 추진 중이거든요. 이러한 복합적인 관광 개발 사업들이 동시에 개발되고, 또 연계성을 주는 그런 의미에서 출렁다리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천시가 한발 앞서 남한강 위를 지나는 222m 길이 출렁다리를 설치해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고, 단양군도 비슷한 관광 시설을 검토하면서 충주댐 수역 상류에만 이미 3곳에서 출렁다리 사업을 추진되는 상황.

전국적으로도 이미 170여 개의 출렁다리가 있어, 기대만큼 관광 효과를 거둘진 미지숩니다.

[원철식/한국관광레저학회 회장 : "자기 지역의 특성과 어울리는지, 수요와 공급에 맞는지 이런 분석 없이 생기는 것은 오히려 흉물같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거든요. 인기에 편승한 계획은 지양해야 합니다."]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최장, 최고 규모의 관광 출렁다리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설 안전 관리와 함께 지역 파급 효과를 키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남한강 상류에서만 자치단체 3곳이 경쟁적으로 출렁다리 설치에 나서고 있군요.

안전과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단양 팔경 중 제 1경인 도담삼봉이 코로나 19 사태 속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3개의 기암으로 이뤄진 도담삼봉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인증받기도 했는데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담삼봉 방문객은 269만 명으로 전국 주요 관광지 2천 5백여 곳 중 경북 영덕 강구항과 전북 군산 선유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이어 방문객 수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년 전보다 2단계 상승한 건데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도담삼봉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전국 관광지 10곳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도담삼봉 등 단양의 명소들은 오히려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군요.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음성군의 오랜 숙원 사업인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올해 말 중부내륙철도 일부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음성군이 추진 중인 감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건데요.

이에 따라 음성군은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964억 원을 투입해 감곡면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주변 23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음성군은 감곡역세권 개발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을 통해 충북 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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