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태용에 완승…제자 유상철에 조의

입력 2021.06.08 (21:53) 수정 2021.06.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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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에선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제자였던 유상철 감독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동남아 무대를 호령하는 한국인 지도자의 맞대결은 현지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계 멘트 : "박항서의 베트남!"]

전반까지 잠잠했던 베트남은 후반 6분 티엔린을 시작으로 골 폭풍을 몰아칩니다.

후반 17분 꽝하이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자 박항서 감독이 허공에 주먹을 휘두릅니다.

5분 뒤 콩푸엉이 추가 골을 넣고 멋진 세리머니를 펼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박항서 감독.

부 반 탄의 그림 같은 왼발슛으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패배한 신태용 감독은 K리그에서 뛰는 아스나위 등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베트남은 G조 선두 자리를 지키며 최종 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그래도 박항서 감독은 꼴찌로 처진 신태용 감독 걱정을 잊지 않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저희로서는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신태용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유상철 감독과의 이별은 깊은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지금 제가 한국에 있다면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베트남은 오는 12일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씁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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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신태용에 완승…제자 유상철에 조의
    • 입력 2021-06-08 21:53:36
    • 수정2021-06-08 2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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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에선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제자였던 유상철 감독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동남아 무대를 호령하는 한국인 지도자의 맞대결은 현지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계 멘트 : "박항서의 베트남!"]

전반까지 잠잠했던 베트남은 후반 6분 티엔린을 시작으로 골 폭풍을 몰아칩니다.

후반 17분 꽝하이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자 박항서 감독이 허공에 주먹을 휘두릅니다.

5분 뒤 콩푸엉이 추가 골을 넣고 멋진 세리머니를 펼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박항서 감독.

부 반 탄의 그림 같은 왼발슛으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패배한 신태용 감독은 K리그에서 뛰는 아스나위 등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베트남은 G조 선두 자리를 지키며 최종 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그래도 박항서 감독은 꼴찌로 처진 신태용 감독 걱정을 잊지 않았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저희로서는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신태용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유상철 감독과의 이별은 깊은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박항서/베트남 감독 :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지금 제가 한국에 있다면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베트남은 오는 12일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씁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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