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권유’ 후폭풍…국민의힘, 감사원 조사의뢰

입력 2021.06.09 (19:36) 수정 2021.06.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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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익위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통보로 탈당을 권유받은 민주당 의원 일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찰 대상이 아니란 논란에도 오늘 감사원에 의원 전수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권익위 통보 명단에 오른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은 변화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며 선당후사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권익위 결과에 부실한 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스스로가 집권당 외피를 벗고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수사기관에 가서 자신의 소명 자료를 제출해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주실 것을 바랍니다."]

하지만 12명 의원 가운데 4명, 김한정, 김회재, 우상호, 오영훈 의원은 탈당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사또 재판'이라고 지도부를 비판했고, 김회재 의원은 탈당 권유를 철회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영훈 의원은 권익위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청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고, 우상호 의원은 송영길 대표가 참석한 이한열 열사 추도식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했습니다.

감사원법상 국회의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논란이 예상되는데, 국민의힘은 일단 감사원 의견에 따라 다른 기관 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어떤 기관을 선정하고 조사 방법을 선정함에 있어서 어떠한 주저함도 없다. 당당하게 가장 철저하게 조사받을 수 있는 방법과 기관을 택할 것이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등 비교섭단체 5개 정당은 오늘 오후 권익위에 소속 의원 전수조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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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탈당 권유’ 후폭풍…국민의힘, 감사원 조사의뢰
    • 입력 2021-06-09 19:36:19
    • 수정2021-06-09 20:21:18
    뉴스7(대구)
[앵커]

권익위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통보로 탈당을 권유받은 민주당 의원 일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찰 대상이 아니란 논란에도 오늘 감사원에 의원 전수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권익위 통보 명단에 오른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은 변화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며 선당후사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권익위 결과에 부실한 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스스로가 집권당 외피를 벗고 국민과 동일한 입장에서 수사기관에 가서 자신의 소명 자료를 제출해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주실 것을 바랍니다."]

하지만 12명 의원 가운데 4명, 김한정, 김회재, 우상호, 오영훈 의원은 탈당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사또 재판'이라고 지도부를 비판했고, 김회재 의원은 탈당 권유를 철회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영훈 의원은 권익위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청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고, 우상호 의원은 송영길 대표가 참석한 이한열 열사 추도식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했습니다.

감사원법상 국회의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논란이 예상되는데, 국민의힘은 일단 감사원 의견에 따라 다른 기관 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어떤 기관을 선정하고 조사 방법을 선정함에 있어서 어떠한 주저함도 없다. 당당하게 가장 철저하게 조사받을 수 있는 방법과 기관을 택할 것이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등 비교섭단체 5개 정당은 오늘 오후 권익위에 소속 의원 전수조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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