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노무비 횡령’ 폐기물 업체 특별감사 마무리…“직접 고용·보조금 환수”

입력 2021.06.10 (19:21) 수정 2021.06.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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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최근 음성의 한 민간위탁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음성군이 특별 감사를 벌였는데요.

군 수장이 나서, 군민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음성의 한 민간위탁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노무비 등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업체 대표 A 씨가 직원 명의로 대포 통장을 만들고, 친인척을 가짜 직원으로 등록시켜 3억 원이 넘는 노무비를 횡령했다는 겁니다.

음성군은 부랴부랴 특별 감사에 착수했고,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감사를 벌인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음성군은 A 씨가 2015년부터 5년간 직원 명의의 대포 통장으로 노무비를 빼돌렸고, 유류비 사용 내역을 허위 작성해, 모두 1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썼다고 봤습니다.

부실한 감독 체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군 수장은 고개를 숙였고.

[조병옥/음성군수 : "청소대행업무 논란으로 해당 업체 소속 근로자를 비롯한 군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보조금 일부를 환수하고 나머지는 경찰 수사가 끝난 뒤 거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오는 2023년까지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직영 전환 전까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사업장 정기 점검과 노동자 면담 등을 통해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윤복/음성군 청소위생과장 : "상황 변수가 많아서 다른 대행 업체랑 일정 기간은 계약을 통해서 청소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노동자들은 비위 고리를 완전히 끊으려면 나머지 업체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

[안재덕/○○업체 직원 :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비정규직으로서 차별받는 노동자를 위해서 미약하나마 끝까지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완전한 직접 고용을 위한 심층논의기구가 다음 달 꾸려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앵커]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음성군수가 사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군요.

이번 일을 계기로 부실한 감독 체계를 확실히 개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시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팔아 4억 3천만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습니다.

제천시는 지난해 공공기관 등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정부 할당 온실가스 배출량인 9만 3천여 톤보다 2만 7천여 톤을 감축했는데요.

지난해 감축량과 지난 2019년 잉여 배출권을 합산해 모두 3만 2천여 톤을 배출거래시장에 판매한 건데요.

온실가스 거래제는 기업과 자치단체에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부여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앵커]

기후 위기 속 제천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군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서충주 신도시에 119안전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충주시 대소원면 기업도시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서충주 119안전센터는 소방 공무원 25명과 화학차 펌프차 구급차 등이 배치됐는데요.

충주시 주덕읍과 대소원면, 증앙탑면을 아우르는 서충주 신도시는 인구가 2만 6천 명으로 늘면서 안전 수요도 많아졌지만 가까운 소방서가 14km 떨어져 있어 초기 사고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서충주 119 안전센터 개소로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로써 충주소방서도 지역 내 7개 안전센터를 갖추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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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노무비 횡령’ 폐기물 업체 특별감사 마무리…“직접 고용·보조금 환수”
    • 입력 2021-06-10 19:21:38
    • 수정2021-06-10 19:49:26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최근 음성의 한 민간위탁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음성군이 특별 감사를 벌였는데요.

군 수장이 나서, 군민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음성의 한 민간위탁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노무비 등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업체 대표 A 씨가 직원 명의로 대포 통장을 만들고, 친인척을 가짜 직원으로 등록시켜 3억 원이 넘는 노무비를 횡령했다는 겁니다.

음성군은 부랴부랴 특별 감사에 착수했고,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감사를 벌인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음성군은 A 씨가 2015년부터 5년간 직원 명의의 대포 통장으로 노무비를 빼돌렸고, 유류비 사용 내역을 허위 작성해, 모두 1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썼다고 봤습니다.

부실한 감독 체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군 수장은 고개를 숙였고.

[조병옥/음성군수 : "청소대행업무 논란으로 해당 업체 소속 근로자를 비롯한 군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보조금 일부를 환수하고 나머지는 경찰 수사가 끝난 뒤 거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오는 2023년까지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직영 전환 전까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사업장 정기 점검과 노동자 면담 등을 통해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윤복/음성군 청소위생과장 : "상황 변수가 많아서 다른 대행 업체랑 일정 기간은 계약을 통해서 청소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노동자들은 비위 고리를 완전히 끊으려면 나머지 업체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

[안재덕/○○업체 직원 :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비정규직으로서 차별받는 노동자를 위해서 미약하나마 끝까지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완전한 직접 고용을 위한 심층논의기구가 다음 달 꾸려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앵커]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음성군수가 사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군요.

이번 일을 계기로 부실한 감독 체계를 확실히 개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제천시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팔아 4억 3천만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습니다.

제천시는 지난해 공공기관 등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정부 할당 온실가스 배출량인 9만 3천여 톤보다 2만 7천여 톤을 감축했는데요.

지난해 감축량과 지난 2019년 잉여 배출권을 합산해 모두 3만 2천여 톤을 배출거래시장에 판매한 건데요.

온실가스 거래제는 기업과 자치단체에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부여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앵커]

기후 위기 속 제천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군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서충주 신도시에 119안전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충주시 대소원면 기업도시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서충주 119안전센터는 소방 공무원 25명과 화학차 펌프차 구급차 등이 배치됐는데요.

충주시 주덕읍과 대소원면, 증앙탑면을 아우르는 서충주 신도시는 인구가 2만 6천 명으로 늘면서 안전 수요도 많아졌지만 가까운 소방서가 14km 떨어져 있어 초기 사고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서충주 119 안전센터 개소로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로써 충주소방서도 지역 내 7개 안전센터를 갖추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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