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 조국 재판, 반년 만에 재개

입력 2021.06.11 (12:12) 수정 2021.06.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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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6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오후에 출석할 예정인데, 부부가 나란히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의 열번째 공판을 오늘 열었습니다.

재판부가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바뀐 데다 김미리 부장판사 휴직으로 새로운 재판장이 배치되면서, 6개월 만에야 재개된 겁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했단 혐의로 각각 기소됐습니다.

앞서 진행된 아홉 차례 공판에선 감찰 무마 의혹을 심리해왔고, 오늘부터는 조 전 장관 부부가 함께 기소된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정식 심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 부부는 오늘 재판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이 부부가 한 법정에 서는 건 망신주기라며 재판이 분리되길 희망했지만 실제로는 분리신청서를 내지 않으면서, 재판부가 분리·병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오전에는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오후에는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해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판부가 바뀐 만큼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감찰 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오늘 재판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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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 조국 재판, 반년 만에 재개
    • 입력 2021-06-11 12:12:25
    • 수정2021-06-11 1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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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6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오후에 출석할 예정인데, 부부가 나란히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의 열번째 공판을 오늘 열었습니다.

재판부가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바뀐 데다 김미리 부장판사 휴직으로 새로운 재판장이 배치되면서, 6개월 만에야 재개된 겁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했단 혐의로 각각 기소됐습니다.

앞서 진행된 아홉 차례 공판에선 감찰 무마 의혹을 심리해왔고, 오늘부터는 조 전 장관 부부가 함께 기소된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정식 심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 부부는 오늘 재판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이 부부가 한 법정에 서는 건 망신주기라며 재판이 분리되길 희망했지만 실제로는 분리신청서를 내지 않으면서, 재판부가 분리·병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오전에는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오후에는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 대해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판부가 바뀐 만큼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감찰 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오늘 재판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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