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부·신 대서양 헌장…‘포스트 코로나’ 주도권 노리는 G7

입력 2021.06.11 (21:35) 수정 2021.06.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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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선진 7개 나라 정상들의 모임이죠, G7 정상회의가 영국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열리는데 정상들은 코로나19 백신 10억회 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콘월 현지를 연결합니다.

유원중 특파원, 그동안 G7 선진국들이 백신 기부에 있어서 중국과 러시아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통크게 기부를 약속한 셈이네요?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G7 정상회의를 택했는데요.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로 미국의 리더십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5억 회분을 아무 조건 없이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거의 100개 국가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 조치입니다. 단일 국가로서는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구매와 기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창에 화답 하듯 G7 정상들은 2023년까지 모두 10억 회 분 백신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G7 국가들은 그동안 자국 백신 접종에 힘을 쏟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 백신이 퍼지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는데요.

이를 반전 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영국이 '신 대서양 선언'이란 걸 내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대서양 헌장'은 1941년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 처칠 수상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에 대한 기본 방침을 정한 건데요.

이후 러시아를 견제하는 NATO의 출범과 UN 체제의 초석이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신 대서양 헌장'에 코로나19 종식과 기후변화 대응 등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라는 내용을 포함 시켰는데요.

미국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 그리고 한국 등을 아울러 새로운 국제질서를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데 신 대서양 헌장의 견제 대상은 바로 중국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곧 영국에 도착해서 회의에 참석하죠?

[기자]

네, G7 정상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공식일정을 시작합니다.

G7 정상회의 참석과 영국 호주 EU 등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새벽 이곳 콘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코로나 극복 이후 세계 질서 개편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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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기부·신 대서양 헌장…‘포스트 코로나’ 주도권 노리는 G7
    • 입력 2021-06-11 21:35:53
    • 수정2021-06-11 22:04:53
    뉴스 9
[앵커]

주요 선진 7개 나라 정상들의 모임이죠, G7 정상회의가 영국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열리는데 정상들은 코로나19 백신 10억회 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콘월 현지를 연결합니다.

유원중 특파원, 그동안 G7 선진국들이 백신 기부에 있어서 중국과 러시아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통크게 기부를 약속한 셈이네요?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G7 정상회의를 택했는데요.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로 미국의 리더십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5억 회분을 아무 조건 없이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거의 100개 국가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 조치입니다. 단일 국가로서는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구매와 기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창에 화답 하듯 G7 정상들은 2023년까지 모두 10억 회 분 백신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G7 국가들은 그동안 자국 백신 접종에 힘을 쏟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 백신이 퍼지는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는데요.

이를 반전 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영국이 '신 대서양 선언'이란 걸 내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대서양 헌장'은 1941년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 처칠 수상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에 대한 기본 방침을 정한 건데요.

이후 러시아를 견제하는 NATO의 출범과 UN 체제의 초석이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신 대서양 헌장'에 코로나19 종식과 기후변화 대응 등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라는 내용을 포함 시켰는데요.

미국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 그리고 한국 등을 아울러 새로운 국제질서를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데 신 대서양 헌장의 견제 대상은 바로 중국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곧 영국에 도착해서 회의에 참석하죠?

[기자]

네, G7 정상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공식일정을 시작합니다.

G7 정상회의 참석과 영국 호주 EU 등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새벽 이곳 콘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코로나 극복 이후 세계 질서 개편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국판 뉴딜 등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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