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미국이 돌아왔다”…중국 협공은?

입력 2021.06.13 (21:13) 수정 2021.06.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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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백신 문제 외에도 변화된 국제질서에 관한 중요한 논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달라진 미국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데, 회담이 진행 중인 영국 콘월로 가봅니다.

유원중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때와 달리, 이번 회담에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면서요.

[기자]

아메리카 퍼스트, 즉,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G7 정상회의의 무게감은 낮았는데요.

다자주의와 함께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정상간의 대화는 밀도가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을 봐도 알 수 있는데요.

2018년 G7 정상회의 때 기 싸움을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만날 때마다 악수 씨름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은 동반자적입니다.감사드리고 우리는 바이든과 중요한 일들을 할 것입니다."]

[기자 : "미국이 돌아왔다는 걸 동맹국들에게 확신시켰나요?"]

[바이든 : "마크롱 대통령께 물어보시죠.."]

[마크롱 : "네, 분명합니다."]

이번 G7에서는 중국이 영향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일대일로 정책에 대한 맞대응 계획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인프라 투자 계획에 G7 정상들이 합의했다는 건데요.

다만 정상회의의 친밀했던 분위기와는 별개로 이미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 중국과 교역 규모가 큰 독일 등은 미국의 중국 견제 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정상회의 뒤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중국의 인권문제 등이 어떤 수위로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이죠. 오늘 회의에서는 미국의 요구대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좀 높였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세요.

[기자]

네 방금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G7 정상들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전이 중요하다고 성명서에 담기로 했다는 겁니다.

또 중국내 인권문제가 제기된 신장과 홍콩의 인권 보장에 대해 촉구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에 매년 기후변화 자금 1천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고,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중심을 달성하기로 G7 회담 국가끼리 합의했다는 겁니다.

G7 확대정상회의는 잠시 뒤부터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마무리 하고 한국 시간 내일 새벽 폐막될 예정입니다.

영국 콘월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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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미국이 돌아왔다”…중국 협공은?
    • 입력 2021-06-13 21:13:56
    • 수정2021-06-13 21: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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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백신 문제 외에도 변화된 국제질서에 관한 중요한 논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달라진 미국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데, 회담이 진행 중인 영국 콘월로 가봅니다.

유원중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때와 달리, 이번 회담에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면서요.

[기자]

아메리카 퍼스트, 즉,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G7 정상회의의 무게감은 낮았는데요.

다자주의와 함께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정상간의 대화는 밀도가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을 봐도 알 수 있는데요.

2018년 G7 정상회의 때 기 싸움을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만날 때마다 악수 씨름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은 동반자적입니다.감사드리고 우리는 바이든과 중요한 일들을 할 것입니다."]

[기자 : "미국이 돌아왔다는 걸 동맹국들에게 확신시켰나요?"]

[바이든 : "마크롱 대통령께 물어보시죠.."]

[마크롱 : "네, 분명합니다."]

이번 G7에서는 중국이 영향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일대일로 정책에 대한 맞대응 계획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인프라 투자 계획에 G7 정상들이 합의했다는 건데요.

다만 정상회의의 친밀했던 분위기와는 별개로 이미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 중국과 교역 규모가 큰 독일 등은 미국의 중국 견제 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정상회의 뒤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중국의 인권문제 등이 어떤 수위로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이죠. 오늘 회의에서는 미국의 요구대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좀 높였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세요.

[기자]

네 방금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G7 정상들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전이 중요하다고 성명서에 담기로 했다는 겁니다.

또 중국내 인권문제가 제기된 신장과 홍콩의 인권 보장에 대해 촉구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에 매년 기후변화 자금 1천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고,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중심을 달성하기로 G7 회담 국가끼리 합의했다는 겁니다.

G7 확대정상회의는 잠시 뒤부터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마무리 하고 한국 시간 내일 새벽 폐막될 예정입니다.

영국 콘월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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