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진학 불이익’…영재학교·과학고 영향은?
입력 2021.06.14 (10:15)
수정 2021.06.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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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의약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다 불필요한 입시 경쟁을 줄이기 위해 전국단위 모집의 영재학교 원서 접수도 한 곳으로 제한했습니다.
일단 경쟁률은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부산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설립 목적에 맞게 초기에는 졸업생이 모두 카이스트로 진학했지만 최근 진학률은 서울대 등으로 빠져 60%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의약학 계열 진학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늘어, 부산을 비롯한 서울 등 전국 8개 학교 영재학교 졸업자 10명 가운데 1명이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의대 진학이 늘자, 8개 영재학교가 올해 신입생 모집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면 장학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다 교육부가 여러 곳에 쓸 수 있던 원서를 올해부터는 한 곳만 쓰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일 마감한 원서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은 6대 1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쟁률이 떨어졌는데, 실제로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까?
전문가들은 입시에서 선행학습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는 한 사교육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권혁제/부산시교육청 장학관 : "워낙 아이들이 많이 준비 해오니까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사실은 문제를 조금 더 까다로운 문제를 내고, 깊이 들어가다 보면 (영재학교 입시 문제 수준이) 중학교 단계를 넘어서는 거죠."]
경쟁률 감소는 전국단위 중복 지원 금지의 영향만 있을 뿐 의대 진학 불이익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 "단순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영재학교에 처음부터 지원하려고 하는 (입학 희망자) 숫자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합니다."]
한편, 오는 9월 시작되는 전국 과학고의 입시 결과에도 '의대 진학 제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올해부터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의약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다 불필요한 입시 경쟁을 줄이기 위해 전국단위 모집의 영재학교 원서 접수도 한 곳으로 제한했습니다.
일단 경쟁률은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부산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설립 목적에 맞게 초기에는 졸업생이 모두 카이스트로 진학했지만 최근 진학률은 서울대 등으로 빠져 60%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의약학 계열 진학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늘어, 부산을 비롯한 서울 등 전국 8개 학교 영재학교 졸업자 10명 가운데 1명이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의대 진학이 늘자, 8개 영재학교가 올해 신입생 모집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면 장학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다 교육부가 여러 곳에 쓸 수 있던 원서를 올해부터는 한 곳만 쓰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일 마감한 원서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은 6대 1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쟁률이 떨어졌는데, 실제로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까?
전문가들은 입시에서 선행학습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는 한 사교육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권혁제/부산시교육청 장학관 : "워낙 아이들이 많이 준비 해오니까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사실은 문제를 조금 더 까다로운 문제를 내고, 깊이 들어가다 보면 (영재학교 입시 문제 수준이) 중학교 단계를 넘어서는 거죠."]
경쟁률 감소는 전국단위 중복 지원 금지의 영향만 있을 뿐 의대 진학 불이익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 "단순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영재학교에 처음부터 지원하려고 하는 (입학 희망자) 숫자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합니다."]
한편, 오는 9월 시작되는 전국 과학고의 입시 결과에도 '의대 진학 제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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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6-14 10:15:11
- 수정2021-06-14 1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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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의약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다 불필요한 입시 경쟁을 줄이기 위해 전국단위 모집의 영재학교 원서 접수도 한 곳으로 제한했습니다.
일단 경쟁률은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부산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설립 목적에 맞게 초기에는 졸업생이 모두 카이스트로 진학했지만 최근 진학률은 서울대 등으로 빠져 60%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의약학 계열 진학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늘어, 부산을 비롯한 서울 등 전국 8개 학교 영재학교 졸업자 10명 가운데 1명이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의대 진학이 늘자, 8개 영재학교가 올해 신입생 모집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면 장학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다 교육부가 여러 곳에 쓸 수 있던 원서를 올해부터는 한 곳만 쓰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일 마감한 원서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은 6대 1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쟁률이 떨어졌는데, 실제로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까?
전문가들은 입시에서 선행학습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는 한 사교육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권혁제/부산시교육청 장학관 : "워낙 아이들이 많이 준비 해오니까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사실은 문제를 조금 더 까다로운 문제를 내고, 깊이 들어가다 보면 (영재학교 입시 문제 수준이) 중학교 단계를 넘어서는 거죠."]
경쟁률 감소는 전국단위 중복 지원 금지의 영향만 있을 뿐 의대 진학 불이익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 "단순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영재학교에 처음부터 지원하려고 하는 (입학 희망자) 숫자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합니다."]
한편, 오는 9월 시작되는 전국 과학고의 입시 결과에도 '의대 진학 제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올해부터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의약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다 불필요한 입시 경쟁을 줄이기 위해 전국단위 모집의 영재학교 원서 접수도 한 곳으로 제한했습니다.
일단 경쟁률은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부산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설립 목적에 맞게 초기에는 졸업생이 모두 카이스트로 진학했지만 최근 진학률은 서울대 등으로 빠져 60%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의약학 계열 진학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늘어, 부산을 비롯한 서울 등 전국 8개 학교 영재학교 졸업자 10명 가운데 1명이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 의대 진학이 늘자, 8개 영재학교가 올해 신입생 모집에 단서를 달았습니다.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면 장학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다 교육부가 여러 곳에 쓸 수 있던 원서를 올해부터는 한 곳만 쓰게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일 마감한 원서 접수에서 평균 경쟁률은 6대 1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쟁률이 떨어졌는데, 실제로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까?
전문가들은 입시에서 선행학습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되는 한 사교육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권혁제/부산시교육청 장학관 : "워낙 아이들이 많이 준비 해오니까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사실은 문제를 조금 더 까다로운 문제를 내고, 깊이 들어가다 보면 (영재학교 입시 문제 수준이) 중학교 단계를 넘어서는 거죠."]
경쟁률 감소는 전국단위 중복 지원 금지의 영향만 있을 뿐 의대 진학 불이익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 "단순 경쟁률은 떨어졌지만, 영재학교에 처음부터 지원하려고 하는 (입학 희망자) 숫자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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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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