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강도 잇따라 검거…대낮 추격전에 뺑소니까지

입력 2021.06.14 (19:27) 수정 2021.06.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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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강남구와 성동구에서 각각 강도 사건이 일어났는데, 모두 8명의 용의자 가운데 5명을 경찰이 붙잡았습니다.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건인데요.

경찰에 붙잡힌 한 용의자는 추격을 피하려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시민들에게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맞은 편에서 오던 자전거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자전거가 날아갈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쓰러진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시민 2명이 도망가는 운전자를 황급히 쫓아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몸싸움 끝에 시민들에게 붙잡힌 운전자는 이곳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알고 보니 운전자 박 씨는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잠복하던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유재열/용의자 체포 시민 : "내리자마자 할아버지는 쳐다도 안 보고 도망가길래 2층에서 무조건 뛰어 내려와서 신발 벗고 맨발로 쫓아 나왔어요."]

박 씨 등 4명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을 위협하고 휴대전화와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박 씨와 다른 용의자 1명을 붙잡고, 나머지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이 아파트에도 지난 12일 새벽 4시 20분쯤 4인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오던 아파트 주민을 미행한 뒤 따라 들어가 집에서 금품을 빼앗으려다 마침 음식 배달원이 도착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음성변조 : "구체적 내용은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서 저희도 연락받은 바가 없고..."]

경찰은 강도 미수범 4명 가운데 3명을 붙잡고, 나머지 한 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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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강도 잇따라 검거…대낮 추격전에 뺑소니까지
    • 입력 2021-06-14 19:27:16
    • 수정2021-06-14 2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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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강남구와 성동구에서 각각 강도 사건이 일어났는데, 모두 8명의 용의자 가운데 5명을 경찰이 붙잡았습니다.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건인데요.

경찰에 붙잡힌 한 용의자는 추격을 피하려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시민들에게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맞은 편에서 오던 자전거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자전거가 날아갈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쓰러진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시민 2명이 도망가는 운전자를 황급히 쫓아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몸싸움 끝에 시민들에게 붙잡힌 운전자는 이곳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알고 보니 운전자 박 씨는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잠복하던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유재열/용의자 체포 시민 : "내리자마자 할아버지는 쳐다도 안 보고 도망가길래 2층에서 무조건 뛰어 내려와서 신발 벗고 맨발로 쫓아 나왔어요."]

박 씨 등 4명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을 위협하고 휴대전화와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박 씨와 다른 용의자 1명을 붙잡고, 나머지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이 아파트에도 지난 12일 새벽 4시 20분쯤 4인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오던 아파트 주민을 미행한 뒤 따라 들어가 집에서 금품을 빼앗으려다 마침 음식 배달원이 도착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음성변조 : "구체적 내용은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서 저희도 연락받은 바가 없고..."]

경찰은 강도 미수범 4명 가운데 3명을 붙잡고, 나머지 한 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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