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허브되면 북한도 협력 대상…北 동의하면 적극 추진”

입력 2021.06.14 (21:30) 수정 2021.06.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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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도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대통령,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돼 전 세계 코로나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저소득 국가에 백신이 공평하게 분배돼야 전 세계가 코로나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백신 공급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이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할 경우에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됩니다.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에 대해선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공식 환영식에 이은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판 데어 벨렌/오스트리아 대통령 :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국제 사회에서 현재까지 좋은 파트너였고 미래에도 좋은 파트너일 것입니다."]

이어진 쿠르츠 총리와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수교 후 지난 129년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국제원자력기구 등 40여 개 국제기구가 자리한 오스트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도 당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취재:빈 공동취재단/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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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백신 허브되면 북한도 협력 대상…北 동의하면 적극 추진”
    • 입력 2021-06-14 21:30:04
    • 수정2021-06-14 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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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도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대통령,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돼 전 세계 코로나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저소득 국가에 백신이 공평하게 분배돼야 전 세계가 코로나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백신 공급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이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할 경우에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됩니다.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에 대해선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공식 환영식에 이은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판 데어 벨렌/오스트리아 대통령 :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국제 사회에서 현재까지 좋은 파트너였고 미래에도 좋은 파트너일 것입니다."]

이어진 쿠르츠 총리와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수교 후 지난 129년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국제원자력기구 등 40여 개 국제기구가 자리한 오스트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도 당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취재:빈 공동취재단/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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