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중국 견제’ 공동성명

입력 2021.06.14 (21:42) 수정 2021.06.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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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국제질서를 다시 정립하려는 미국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G7정상들이 중국 견제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공동성명에 포함됐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원중 특파원, 먼저 한반도 관련해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이번 G7 정상회의는 돌아온 미국의 리더십이 발휘된 자리였습니다.

G7 정상들은 우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G7은 미국의 대북 실용 외교를 지지하며 북한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포기를 촉구한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 정책에 힘을 실어주면서 중국을 겨냥한 듯 모든 국가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또 관심을 모았던 건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움직임에 다른 나라들이 동참하냐는 것이었는데요?

[기자]

네,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은 미국의 요구가 대부분 공동성명에 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존중했던 G7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넣은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우리(민주주의)가 중국 자체가 아니라 전 세계의 독재자, 독재 정부와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장 주민에 대한 인권 존중,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 허용, 남중국해 문제와 코로나19 재조사 등 미국이 요구한 내용들이 빠짐없이 반영됐습니다.

다만 내부상황이 복잡한 EU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분명히 말합니다. G7은 중국에 적대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민주 진영인 G7은 중국의 협력을 원합니다."]

중국은 주 영국 중국대사관 명의의 입장문에서 핵심 이익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반중 정책에 동참하면서 앞으로 대중국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영국 콘월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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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중국 견제’ 공동성명
    • 입력 2021-06-14 21:42:50
    • 수정2021-06-14 22: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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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국제질서를 다시 정립하려는 미국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G7정상들이 중국 견제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공동성명에 포함됐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원중 특파원, 먼저 한반도 관련해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이번 G7 정상회의는 돌아온 미국의 리더십이 발휘된 자리였습니다.

G7 정상들은 우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G7은 미국의 대북 실용 외교를 지지하며 북한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포기를 촉구한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 정책에 힘을 실어주면서 중국을 겨냥한 듯 모든 국가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또 관심을 모았던 건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움직임에 다른 나라들이 동참하냐는 것이었는데요?

[기자]

네,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은 미국의 요구가 대부분 공동성명에 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존중했던 G7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넣은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우리(민주주의)가 중국 자체가 아니라 전 세계의 독재자, 독재 정부와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장 주민에 대한 인권 존중,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 허용, 남중국해 문제와 코로나19 재조사 등 미국이 요구한 내용들이 빠짐없이 반영됐습니다.

다만 내부상황이 복잡한 EU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분명히 말합니다. G7은 중국에 적대적인 모임이 아닙니다. 민주 진영인 G7은 중국의 협력을 원합니다."]

중국은 주 영국 중국대사관 명의의 입장문에서 핵심 이익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반중 정책에 동참하면서 앞으로 대중국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영국 콘월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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