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학대 판정 건수 19.4% 증가…10건 중 8건은 집에서 발생

입력 2021.06.15 (11:23) 수정 2021.06.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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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학대 판정 건수가 이전 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해 동안 접수한 신고와 상담 사례를 분석해 <2020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 6,973건으로 2019년보다 5.6% 증가했고, 이 가운데 학대 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6,259건으로 전해보다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발생 장소를 보면 가정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 밖에 노인 요양시설 등 생활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건수가 8.3%, 노인복지관 등 이용시설이 1.5%, 병원이 0.6% 순이었습니다.

학대 행위자 가운데는 아들이 34.2%로 많았고 배우자가 31.7%, 노인 복지시설 종사자 등 기관 관련이 13%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보호전문기관이 학대 피해 노인과 가족 등에게 제공하는 사후 관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해보다 32.7% 늘어났습니다.

복지부는 "노인학대 증가 원인에 대해 학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상황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며, 조기에 학대 조인을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노인 보호전문기관을 올해 37곳까지 확대하고 신고 앱인 '나비새김'을 배포하는 등 신고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늘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노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등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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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노인학대 판정 건수 19.4% 증가…10건 중 8건은 집에서 발생
    • 입력 2021-06-15 11:23:17
    • 수정2021-06-15 11:27:45
    사회
지난해 노인학대 판정 건수가 이전 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해 동안 접수한 신고와 상담 사례를 분석해 <2020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 6,973건으로 2019년보다 5.6% 증가했고, 이 가운데 학대 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6,259건으로 전해보다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발생 장소를 보면 가정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 밖에 노인 요양시설 등 생활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건수가 8.3%, 노인복지관 등 이용시설이 1.5%, 병원이 0.6% 순이었습니다.

학대 행위자 가운데는 아들이 34.2%로 많았고 배우자가 31.7%, 노인 복지시설 종사자 등 기관 관련이 13%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보호전문기관이 학대 피해 노인과 가족 등에게 제공하는 사후 관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해보다 32.7% 늘어났습니다.

복지부는 "노인학대 증가 원인에 대해 학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상황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며, 조기에 학대 조인을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노인 보호전문기관을 올해 37곳까지 확대하고 신고 앱인 '나비새김'을 배포하는 등 신고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늘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노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등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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