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해체계획서 수사…공공철거는 잠정 중단

입력 2021.06.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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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철거 계획이 제대로 세워졌는지,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15일) 해체계획서 작성자를 소환해 계획서가 어떻게 작성됐는지, 계획서의 내용은 적법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철거 현장의 관리 감독을 맡은 감리 책임자를 두 번째로 불러 감리일지를 작성한 사실이 있는지,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의 해체계획서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붕괴 사고의 원인 조사를 위한 핵심 단서로 꼽힙니다.

계획서에는 가장 위층인 5층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철거하겠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중간층부터 작업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 철거 작업에서 발생하는 하중에 대한 계산이 누락되는 등 해체계획서 자체가 제대로 작성됐는지도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체계획서는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달 14일 광주 동구청에 제출했고, 구청은 25일 이를 허가했습니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광주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 장관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인 공공 공사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진행을 멈추고, 다른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장관은 또 피해 보상이 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전문가들로 꾸려진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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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해체계획서 수사…공공철거는 잠정 중단
    • 입력 2021-06-15 11:40:36
    사회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철거 계획이 제대로 세워졌는지,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15일) 해체계획서 작성자를 소환해 계획서가 어떻게 작성됐는지, 계획서의 내용은 적법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철거 현장의 관리 감독을 맡은 감리 책임자를 두 번째로 불러 감리일지를 작성한 사실이 있는지,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의 해체계획서는 17명의 사상자를 낸 붕괴 사고의 원인 조사를 위한 핵심 단서로 꼽힙니다.

계획서에는 가장 위층인 5층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철거하겠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중간층부터 작업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 철거 작업에서 발생하는 하중에 대한 계산이 누락되는 등 해체계획서 자체가 제대로 작성됐는지도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체계획서는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달 14일 광주 동구청에 제출했고, 구청은 25일 이를 허가했습니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광주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 장관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인 공공 공사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진행을 멈추고, 다른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장관은 또 피해 보상이 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전문가들로 꾸려진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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